화학섬유노조 08년 투쟁승리!

기본요구안, 통일요구안 완전쟁취!

 

임금요구안

○ 민주노총 2008년 표준생계비에 근거하여 기본급 정액 134,720원(8%~11.4%)원 인상 / 사내 비정규직 임금 통상급 242,000원, 20.2% 쟁취

 

 기본요구안 

① 전문

② 유일교섭단체

③ 조합비일괄공제

④ 노조창립일

⑤ 유효기간

 

 통일요구안 

① 조합활동보장

-본조 및 지부 임원 피선시 추가전임인정

-노조 행사 유급인정

-노사 실무위원회 적극참여

② 비정규직차별철폐와 정규직화

-사내하청 노동자의 조합활동 인정

③ 고용안정보장과 산업공동화대책 마련

-매각, 분할, 합병, 양도, 분사, 이전시 90일전 조합과 합의

-3승계보장

④ 노동자 건강권 보장

-안전보건교육 유급, 조합과 합의

-재해발생시 치료 및 보상실시

-건강검진 실시

 

한국하겐다즈지회

 

한국하겐다즈지회는 구조조정, 열악한 노동환경, 저임금 등으로 인해 지난 8월 지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지회설립 후 12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회사는 교섭해태 및 불성실한 태도로 임하며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미 합의된 사안도 부정하고 파업 중인 조합원에 대해 대기발령을 하는 등 심각한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3일에는 부분파업 중인 조합원에 한해서 직장폐쇄를 강행하였다.

회사는 또한 직장폐쇄와 더불어 조합원들에게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하겠다고 협박, 회유하고 있다.

지회는 이러한 회사측에 항의하기 위해 총파업출정식을 비롯한 여러 차례의 집회를 벌여왔으며 노동부에도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최근에는 지회장 외 3명의 조합원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개최 및 파업 중인 조합원들도 징계한다고 협박하고 있다.

파업 기간에 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합법적인 쟁의권을 무력화 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노조를 말살시키기 위한 것이다.

미국 다국적 기업인 하겐다즈는 엄청난 이윤에도 불구하고 노동부 산정 3억 8천만원 정도의 임금체불로 인해 지난 20일 노동부가 부당노동행위로 형사고발하는 사태까지 몰고왔다.

화섬노조는 회사의 이러한 폭압적인 노조탄압 및 조합원 탄압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26일 집회와 더불어 회사측에 사태해결을 위한 면담요청을 한 상태이다.

지회는 회사의 매출, 이미지 타격에 중점을 두면서 미대사관앞, 사장집, 전 사장의 아들 집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매장타격투쟁과 연대투쟁 등을 전개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본사를 압박하기 위한 투쟁도 배치하고 있다.

▶직장폐쇄 철회하고 구조조정 중단하라!

▶성실교섭으로 노동조합 활동 보장하라!

▶노조를 말살시키기 위한 인사위원회 철회하라!

▶체불임금 지급하고 임단협 체결하라!

 

HK지회

 

- 우선협상대상자 갑을합섬은 고용, 노조, 단체협약을 승계하라!

(주)HK, 한국합섬(주) 노동자들은 경영진의 부패경영으로 회사가 파산되어 300억 원이 넘는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고스란히 빼앗겼다. 조합원들은 심각한 생계위협 속에서도 채권단의 청산 의도를 막아내고 공장을 회생시키기 위해 2년이 넘게 노력해 왔다. 파산으로 인해 가장 고통 받은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보장되어야 함은 너무나 정당하다. 우선협상대상자 갑을합섬은 고용, 노조, 단체협약 등 노동자의 생존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공장 정상화를 위해 서로에게 어떠한 노력이 요구되는지에 대한 문제를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통해 풀어내야 한다. 더구나 구사주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한국합섬(주)의 대표이사였던 갑을합섬이 인수자라면 더더욱 그러해야한다.

 

- 신한은행, 한국산업은행, 삼성은 기업회생을 약속하라!

사주 일가의 부패경영을 방기한 채권단은 부실에 대해 분명한 책임이 있다. 채권단은 자신들의 채무를 앞세워 거대 은행, 국책은행, 자칭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무산시키고 청산하려 한 의도를 버리지 않고 한국합섬 회생의 마지막 기회인 이번 M&A마저 승인하지 않는다면 결코 사회적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채권단은 노동자의 생존권 보장을 전제하는 M&A를 약속해야 한다.

 

 경과

2005.08. 임금체불 시작

2005.12. 부분 휴업 시작

2006.02. 351명 정리해고 신고, 희망퇴직 200명

2006.03. 회사측 전면 가동 중단

2006.05. 법정관리 신청

2006.09. 노사합의로 구조조정 마무리(정리해고 철회 등)

2007.02. 노동조합 동의서 제출(임금동결 및 채권단 신규자금 회수를 위한 임금채권 지급 유예 등)

2006.02. 법정관리 채권단에 의해 부결(산업은행과 삼성석유화학 반대)

2006.05. 파산선고

2007.09. 채권단 M&A 동의

2008.02. 우선협상대상자로 갑을합섬 선정

 

한솔홈데코지회

 

한솔홈데코 조합원들은 아산공장이 2005년도에 이미 매각 완료되었고, 익산공장 또한 매각이 추진됨에 따라 고용안정을 위해 작년 9월 지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지회설립 후 회사는 겉으로는 노조를 인정한다고 하나 실질적으로는 조합 탈퇴공작을 벌이며 전혀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행위들을 일삼고 있다.

조합원 44명에 대해 전혀 연관이 없는 총무과에 배치하여 교육을 이수할 것을 요구하였다. 회사는 업무능력향상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전직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이수할 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했다. 조합원들은 당연히 교육을 거부하였고 회사는 이를 핑계로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부당노동행위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정부가 자본과 한통속이 되어 노동자를 탄압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다.

지회는 그동안 노조를 인정받기 위해 3월 6, 7일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였으며 13일부터 16일까지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하였으나 회사는 이를 빌미로 14일 직장폐쇄를 단행하였다.

지회는 이에 굴하지 않고 공장 앞에 천막을 설치하여 철야농성과 계속적인 집중집회, 연대투쟁 등 회사 압박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한 투쟁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조합원들이 투쟁기금 상당액을 결의하여 모금했다.

한솔홈데코는 삼성자본으로 주요생산품은 MDF(중밀도 섬유판), 국내최대 규모의 참마루 바닥재와 주거용, 주방용 그리고 인테리어용 가구소재를 생산, 공급하는 회사로 익산에 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동양실리콘지회

 

지회는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자 작년 9월 지회를 설립하였다.

회사와는 지회사무실 제공 등 교섭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올 1월 사장이 교체되면서 노조 불인정으로 회사 입장이 변함에 따라 지난 7일 파업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나섰다.

동양실리콘은 한솔홈데코와 5분거리에 위치하여 한솔의 노조불인정과 노조대응방법을 그대로 같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솔홈데코가 직장폐쇄하자 바로 뒤이어 19일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조합사무실로 제공하던 콘테이너도 조합사무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회는 한솔홈데코와 함께 3월 26일부터 집중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솔홈데코와 동양실리콘 조합원들은 같은 지역에서 투쟁을 하며 집회 중간중간 노래자랑이나 장기자랑을 통해 서로 연대의식을 높이고 있다. 또한 힘든 투쟁이지만 서로 투쟁의지를 북돋아주고 화섬노조라는 하나의 이름하에 함께 모범적으로 하나의 투쟁을 벌이고 있다.

 

송원산업지회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 송원산업지회는 지난 10년간 89차에 이르는 사상초유의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노조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1998년 1월 5일 설립된 노조는 단체교섭이 결렬되어 그해 7월부터 파업과 천막농성, 본사 상경투쟁, 노동부앞 천막농성 등 모든 투쟁을 전개하였지만 결국 노조를 인정받지 못하였다.

당시 송원산업의 박경재 회장은 ‘내 눈에 먹물이 빠지기 전까지 절대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지난 10년간 송원산업에는 노조는 있으되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노조사무실조차 없었다. 당시 200여명에 달하던 조합원 중 끝까지 노조를 탈퇴하지 않은 30여 명의 조합원들은 현장에서 수많은 탄압과 차별을 당하였다.

회사는 임금과 근로조건, 비정규직 확대 등을 자신들 마음대로 결정하였다. 21세기가 되었음에도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이 송원산업에서는 1970년대 전태일열사가 살던 시절과 다름없었다.

 2007년 2월에 박경재 회장이 사망하여 경영권은 아들인 박종호 사장에게 넘어갔지만 노조에 대한 입장에는 아버지나 아들이나 한치도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송원산업지회 조합원들은 10년의 탄압을 이겨낸 기세를 몰아 최근 치러진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선거에서 3명을 당선시키며 사측을 향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3월말까지 임금요구안을 마무리하고 사측과 제대로 한판 맞짱 뜨기 위한 투쟁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