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개

영화 정보 제 목 : 또 하나의 가족

감 독 : 김태윤

출 연 : 박철민, 윤유선 외

제 작 : 또하나의가족제작위원회

순제작비 : 10억

크랭크인 : 3월 중순 (예정)

개 봉 : 2013년 가을

 

상구는 택시를 몰면서도 딸을 생각할 때면 늘 웃음이 나왔다.

딸 윤미가  세계 굴지의 ‘진성 반도체’ 공장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년 후, 스무 살 꽃다운 아이 윤미는 백혈병에 걸려서 왔다. 막대한 병원비에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왜 이런 불행이 왔는지…

딸 윤미는 자기 탓 인양 미안해했고 그럴수록 상구의 가슴은 아팠다.

그러던 어느 날, 상구는 윤미의 회사동료들도 희귀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되는데…

감독 김태윤

감독 김태윤

<잔혹한 출근, 2006>연출, <용의자 X, 2012> 각본, <인사동 스캔들, 2009> 원작

2011년 여름, 신문기사를 읽다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속초의 택시기사 황상기씨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황상기씨는 고등학교 졸업반인 딸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다는 반도체 회사에 보내고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딸은 2년 만에 백혈병에 걸려 돌아왔습니다. 황상기씨는 딸이 혹독한 환경에서 일했다는 것, 그리고 그 회사에서 딸과 같은 병을 얻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병마와 싸우던 딸은 병원으로 향하던 황상기씨의 택시 뒷좌석에서 세상을 떠납니다. 황상기씨는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싸우겠다고 결심합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 모두가 말립니다.

 

기나긴 싸움 동안 주위의 만류와 회사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틴 황상기씨는 마침내 재판에서 승소판정을 받아냅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을 평범한 속초의 택시기사가 해낸 것입니다. 그것은 작지만 큰 승리였습니다.

 

이 싸움의 과정 자체가 제게는 너무 큰 감동이었습니다. 과연 이 소재를 영화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속초로 황상기씨를 찾아 갔습니다. 대화하는 동안 그 분의 삶과 사연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꼭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그렇지만 모두들 영화 제작을 말렸습니다. 누가 영화에 투자할 수 있겠으며, 또 누가 그 영화에 출연하겠냐, 한마디로 영화제작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미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황상기씨의 사연에 감동받은 뛰어난 영화 배우들과 스탭들이 돕겠다고 나섰고 몇몇 후원자들도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제작비가 모자라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면 고통을 당한 그들은 바로 우리의 이웃이자, <또 하나의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촬영감독 최영환  <베를린, 2013>, <도둑들, 2012>, <타짜, 2006>

“이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박철민

한상구역 배우 박철민

<후궁, 2012> , <타워, 2012>, <강철대오, 2011>

 

“내 핏덩어리 같은 딸을 생각하면서 시나리오를 읽었고, 그냥 해야겠다 생각했지요.” 

 

 http://anotherfam.com/movi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