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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섬노조 제5기 임원으로 당선된 신환섭, 신귀섭, 임영국 입니다.

 

 당선자를 공고한지도 20일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야 인사 올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번 노조 임원 선거에서 77%의 투표율과 9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재신임 해주신 동지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보여주신 지지는 지난 3년의 평가일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앞으로의 3년에 대한 기대라 생각합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후보 시절 저희는 

'조직 확대-강화', '혁신과 변화', '조직력강화와 노동권 수호', 

'지역연대 강화', '조직 내 소통 및 집행강화' 이상의 5가지 약속을 드렸습니다

5기 집행부는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동지여러분

요즘 민주노총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집행부의 리더십이 부족하다", "조합원의 투쟁력이 부족하다", "독재정권 앞에 무기력하다

등등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물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동의합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의 운동이 퇴보하고 있는 것일까요

저희는 그렇지 않다고 자신합니다.

 

 지금은 비록 제자리걸음 하는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 투쟁을 준비하고 또 실행할 힘을 비축한다면 

과거와 같이, 아니 과거보다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는 우리 민주노총이며

우리 동지들이라고 확신합니다.

 

 모죽이라는 대나무가 있습니다

대나무 중 최고로 치는 모죽은 아무리 물을 주고 정성을 들여도 

5년 동안 싹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나 죽순이 올라오고 성장기인 봄이 되면 

하루에 7~80Cm 씩 자라나 30M까지 성장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뿌리를 사방 10리까지 뻗고 5년간 충실히 양분을 비축했다가 

일시에 성장에 쏟아 붇기 때문이라 합니다.

 

 우리는 모죽과 같이, 당장은 힘이 부족해 큰 싸움을 하기에는 힘든 조건일지 모릅니다.

준비도 되지 않고 실행할 의지도 없이 

문제의 원인을 나보다 남에게서만 찾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5기 임원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처음부터 하나하나 준비 하겠습니다.

 

 최소한 동지 여러분이 투쟁을 결의하고 깃발을 들고 나섰을 때 

"중앙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말씀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언제든 성장을 위해 양분을 비축하고 기다리는 모죽과 같이 

중앙이 먼저 준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실패도 성공도 있겠지만 

일희일비 하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이번 선거운동기간 동안 지역을 돌면서 

단사의 상황을 공유하고 조합원 여러분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목소리가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동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123일은 민주노총 20년 역사에 처음으로 

위원장을 직선으로 선출하는 선거를 하는 날입니다

많은 어려움과 문제가 예상 되지만, 이번에 보여주신 여러분의 열정과 관심을 보면

능히 성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총의 새로운 시도가 앞으로의 투쟁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동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뛸 수 있도록 선택해 주신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동지 여러분의 그 뜻을 가슴에 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투쟁!!!

 

화학섬유노조 위    원     장 신환섭   

화학섬유노조 수석부위원장 신귀섭   

화학섬유노조 사  무  처  장 임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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