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주) 항의공문에 들어갈 기본 내용]

1.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당 조직은 민주노총 산하 OOOO노동조합으로서 귀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기간의 노동탄압 행위를 규탄합니다.

3. 귀사는 2005년 당시 계열사의 부실경영으로 경영위기 상태에 빠지자 일방적으로 노동자에게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430 여명이 희망퇴직을 하고 노동조합은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임금 삭감까지 감수했지만 78명을 정리해고 했습니다. 구조조정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두 차례나 파기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좌충수를 둔 것입니다.

4. 노동조합 선거에 개입하고 노조선관위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것이 드러나 인사담당자가 구속까지 되었습니다. 노사화합 대상으로 대통령상까지 받은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5. 더구나 신규채용 시 정리해고자를 우선 채용 하는 게 도의적인데 귀사는 이를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길거리에 내몰린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윤리경영을 말할 수 있단 말입니까? 어떻게 정리해고자들이 귀사와 상관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대화조차 하지 않는단 말입니까? 심지어 이제는 정리해고자들에게 손배 가압류라는 또 다른 고통을 자행하려 진행 중인데, 이건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 할 대기업으로서 최소한의 양심마저 버리는 치졸하고 악랄한 만행에 다름 아닙니다.

6. 이에 당 조직은 귀사가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즉각 철회하고 성실하게 대화의 자리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만약 원만하게 사태 해결에 이르지 못하고 노조탄압이 계속될 경우 당 조직은 민주노총 소속 모든 조합원들과 함께 “코오롱스포츠용품” 불매운동을 전국 매장 앞에서 진행할 것입니다.

7. 정리해고 철회와 성실하게 대화에 임할 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