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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호소문

 

자랑스러운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여러분, 그리고 가맹산하조직 간부 동지 여러분.

 

22일에 걸친 철도노조 민영화 저지 총파업 투쟁은 민주노총의 저력과 조합원 동지들의 헌신적인 연대와 단결의 기풍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22일 민주노총의 심장부가 유린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민주노총 지도부와 조합원 동지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박근혜 정권 퇴진 총파업을 선언했고 28일 10만이 집결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노동운동 역사상 전무후무한 국민적 지지외 성원 속에 진행된 철도노조 총파업은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장투쟁으로 전술을 전환한 것입니다. 징계와 수배, 가압류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투쟁한 철도노동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현장투쟁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파업투쟁 때보다 더 가혹한 탄압과 회유와 협박이 진행될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철도노조 지도부와 조합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철도 동지들의 투쟁을 이어서 투쟁의 전선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지난 22일 선언한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기조는 아무런 변화없이 유지될 것입니다. 박근혜 정권 집권 후 자행된 노동탄압만으로도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권 퇴진투쟁을 멈출 수 없습니다. 지난 1년 사이에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습니까? 얼마나 많은 노동조합들이 탄압받았으며 얼마나 더 고통스러운 앞날이 기다리고 있습니까? 그리고 철도민영화는 완전히 저지된 것이 아니기에 국민과 함께 철도 뿐만 아니라 의료, 가스, 전기, 물 사유화를 막기 위한 투쟁의 발길을 멈출 수 없습니다.

 

투쟁합시다. 2013년 12월 23일에 시작된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은 2014년 2월 25일까지 이어지는 투쟁이며 국민과 함께하는 총파업 투쟁입니다. 지난 22일 민주노총이 침탈당할 때 급하게 작성한 위원장 호소문 한 장에 호응하여 민주노총으로 달려와 하루 종일 함께 싸운 수많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28일 서울광장에 운집한 10만 군중 중 절반 가까이는 시민들이었습니다. 그만큼 박근혜 정권의 독선과 무능에 대한 국민적 저항의 기운이 높다는 것을 우리는 확인하였습니다.

 

우리는 민주노총을 지키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야 합니다.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한 국민총파업은 변치 않는 투쟁기조입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해를 넘기며 계속되는 투쟁, 저 자랑스러운 96-97 총파업 투쟁을 되새기며 한 번 더 투쟁합시다.

연말연시 송구영신 덕담, 투쟁의 호소로 대신합니다.

 

투쟁!

                                                                                       2013. 12. 3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신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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