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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사내하청지회 사무장 운명
금속노조 현대차 아산 사내하청지회 박정식 사무장이 15일 오전11시30분 경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전 날 간부회의 후 헤어진 뒤 이날 오전에 열릴 지회 상집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지회 상집 두 명이 집으로 찾아가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지회 간부 입회하에 과학수사대가 시신과 현장 감식을 진행했으며, 현장 감식과정에서 사무장의 노트에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고인은 유서에서 그동안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같은 꿈과 희망을 쫓았던 분들에게 전 그 꿈과 희망마저 버리고 가는 비겁한 겁쟁이로 불려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로 인해 그 꿈과 희망을 찾는 끈을 놓지 마시고 꼭 이루시길..." 고인의 시신은 오후 3시 30분 경 온양장례식장에 안치했다. 금속노조는 민주노총 충남본부와 충남지부, 현대차지부 아산공장위원회,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등과 대책을 논의 중이다. 고 박정식 사무장의 명복을 빕니다. ■ 故 박정식 사무장 약력 - 1979년생 35세, 미혼 - 2004년 8월 25일 현대차 아산공장사내하청 한성기업 입사 - 2012년 현대차 아산사내하청지회 선전부장 - 2013년 현대차 아산사내하청지회 사무장
2013. 7.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