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15일 화요일 제555호 15면

기계가동 중단 대책요구

태광산업노조 "19명에 휴업조치 일방 통보" 반발

태광산업노조가 회사쪽의 기계가동 중단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쟁의행위 결의 등 투쟁수위를 높일 계획이어서 노사갈등이 증폭될 조짐이다.
태광산업쪽은 지난 7일 공문을 통해 계속적인 적자로 C/F(탄소섬유), P/P RD장의 가동중지가 불가피하다며 가동 중지와 함께 잉여인력 노동자 19명에 대해 휴업조치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공장 재가동 여부와 휴업자 대책을 요구하며 지난 11일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했으며 15일 이후부터는 철야농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대의원 이상 노조간부 및 해당 조합원들이 무기한 출퇴근 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특히 오는 2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행위를 결의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14일 "회사쪽이 일방적으로 기계가동을 중단한 것은 올해 임투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노림수로 판단된다"며 "조합원 교육과 부서별 토론회를 통해 임투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