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10일(목) 매일노동뉴스 13면

여천NCC노조, 보충협약이행 촉구 중신집회 열어

여수산단이 올 임금교섭을 앞두고 단위사업장별로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는 가운데 여천NCC노조가 지난 9일 중식집회를 열고 회사쪽에 '단체교섭 보충협약 이행'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근무자를 제외한 조합원 300여명이 노동조합 사무실 앞 광장에 모여 회사쪽이 6개월이 지나도록 2000년 단체교섭 보충협약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투쟁까지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쪽이 2000년 9월 18일 파업을 마칠 때 보충협약으로 처리를 하기로 했던 성과급제도문제, 임금·직급격차 해소방안 등에 대해 4차례 이상 보충협약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합의도출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노조 천중근 위원장은 회사쪽이 "노사간의 신뢰를 져버리고, 약속도 지키니 않는 용서받지 못할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하고 보충협약 이행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5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향후 대책과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여천NCC노조는 지난 2월 28일 조합원 87.5%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고 지난 4월 28일 쟁의신고서를 접수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