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천NCC노조 노동탄압 규탄 <기자회견문> *
대림그룹 이준용회장은 여천NCC노조 천중근위원장 부당해고를 즉각 철회하라!!!


-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은 2001년 노동조합과 한 약속의 완벽한 이행으로 부당 해고자를 원직복직 시키고 부당 중징계를 즉각 철회하라.

- 여천NCC자본은 노동조합의 실체를 인정하고 노동탄압을 일삼는 행위를 중단하여 여수 지역민의 상생하는 기업이 될지 아니면 지금과 같이 막가파식으로 모든 것을 역행하여 스스로 판 무덤에 영원히 매장될 것인지 선택할 시점에 와 있다.



2007. 01.19. 여천 NCC㈜ 는 2001년 파업 관련하여 6년이 지난 사건을 가지고 지금에 와서 여천NCC노동조합 천중근 현직위원장에게 해고 통지를 하고, 나머지 5명에게는 형평과 신의에도 어긋나게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 활동과 지역의 노동운동 전체를 정면으로 우롱하는 파렴치한 행위임에 틀림없다.

2001년 파업은 2000년도 당시 노ㆍ사간 합의한 사항에 대해 회사가 일방적으로 번복을 하여 일어난 투쟁의 역사이었다.
또한 2001년 파업 관련하여 6년이 지나 부당한 징계를 진행한 배경에는 합법적인 파업투쟁을 불법으로 내몬 현 열린우리당 주승용 국회의원(당시 여수시장)이 책임이 있다.

주승용이 여수시장으로 있던 2001년, YNCC 노동조합의 합법적인 파업투쟁 당시, 명분 없이 노사분쟁에 개입해 사측의 입장을 앞세워 도지사 권한인 '쟁의행위 중지명령'을 오용해 시장인 자신이 내리는 잘못을 저질러 공권력을 동원시켜 여천NCC 노동조합은 전·현 위원장을 포함한 6명중 천중근(징역 10월, 집유2년) 현위원장등 3명이 집행유예를 3명은 1인이 최대 800만원의 벌금형을 판결 받았던 것이다.

1999년 12월 29일 대림과 한화가 NCC부문을 빅딜하여 탄생시킨 여천NCC는 태생적 한계로 인하여 두 그룹간 50:50의 지분속에 회사의 사소한 문제 하나하나까지도 내정간섭을 일삼으며 양 그룹(대림/한화)이 여천NCC를 생산의 전초 기지화 하여 돈만 빼먹는 회사로 전락한 상황에서 2001년 파업이 일어난 것은 예견 될 수밖에 없었다.

정권과 자본의 총체적인 공세로 노동조합을 말살하기 위한 싸움에서 구속과 집행유해 벌금 등의 중징계를 당하는 아픔을 감내하며 노동조합은 노사 간에 진정한 동반자로서 파트너가 되길 원했지만 이번 회사의 일방적 해고와 중징계는 노동조합을 박살내어 노동자를 인권과 권리도 없는 기계처럼 일만하게 만들려는 제2의 GS칼텍스의 어용노조를 실현시키려 하고 있다.

현재 여천공단에 입주한 회사들은 공장장 협의회라는 것을 만들어 각 회사별로 경영조건과 상황에도 맞지 않게 임금 및 단체협약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천편일률적으로 노동조건 등을 하향평준화 하고 있다.
또한 자본과 정권의 담합으로 노동조합 죽이기에 발 벗고 나서면서 노동조합은 식물노조로 말라가고 있고 각 노동조합 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천NCC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는 회사의 작태는 곧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마저 짚 밟으려는 사측의 야만적인 도발 행위인 것이다.

2001년 당시 회사는 사장명의로 구속자에게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법정에 제출했고 또한 2001년 파업을 마칠 때 대림그룹의 이준용 회장까지 직접 내려와서 "내 말을 듣고 단체행동을 끝내주어서 고맙다며 내 집을 팔아서라도 아픔을 함께 나눌 것이고 어버이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을 돌볼 것이며 콩 한 조각이라도 나누어 먹을 것이고 평생을 두고 갚을 것이다 "고 잘못을 시인했는데 6년이 지난 지금 그때 당시 위원장과 핵심간부들의 중징계와 현직위원장을 해고시키는 징계위원회의 행태를 보면서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한입으로 두말하는 YNCC자본의 각성을 촉구하며 가진 자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촉구한다.

오늘 우리는 여천NCC 조합원과 가족들 또한 그때 당시 지역을 떠들썩했던 지역민을 상대로 한 사회적 약속을 한 장의 폐지로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리고 지역민들의 상식을 송두리 째로 뒤집는 약속의 파괴자, 상식의 무뇌아, 가치관의 도살자, 기업의 탈을 쓴 흡혈귀 여천NCC의 자본을 전남동부지역 4만 명의 노동자와 80만 지역민의 이름으로 완전히 심판하고, 사람을 위해, 사회를 위해 YNCC자본에 초인적인 인내를 발휘하여 마지막 기회를 주고자 오늘의 기자회견을 마련하였다.

민주노총은 다시 한 번 정중히 그러나 엄중하게 경고하며 다음과 같이 약속이행을 촉구한다.

첫째, 여천NCC자본은 이번의 중징계를 전면 철회하고 위원장을 원직복직 시켜라.
둘째, 여천NCC자본은 노사안정과 노사평화를 원하고 지역민들의 안전을 바란다면 이준용 회장이 약속한 확약을 반드시 지켜라.
셋째, 여천NCC의 주주사들은 YNCC자본에 내정간섭하지 말고 경영들의 독립경영권을 인정하라.
넷째, 현 열린우리당 주승용 국회의원과 여수시는 과거 2001년 여수시장의 '쟁의행위 중지명령'을 오용으로 촉발된 YNCC 노동자들의 징계 철회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역사의 교훈을 밝히면서 우리의 입장을 정리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몰락하는 자본과 권력의 특징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지 못하고 오히려 탄압과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며 위기를 돌파하려 하였다.
결과는 더 큰 저항과 투쟁을 불러 일으켰으며, 마침내 스스로 파놓은 무덤에 매장되는 공통된 종말을 가져왔다. YNCC자본도 여기에서 결코 예외일 수 없다.

노와 사가 대결의 시대를 버리고 화합의 시대를 원하고 선도하는 만큼 지금까지의 힘겨루기식의 후진적인 노사관을 버리고 여천NCC의 캐치프레이즈인"WORLD-BEST"를 향한 진정한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립되기를 바란다.

만약 우리의 진실과 진정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여천NCC노동조합과 민주노총의 명운을 걸고 노동주권을 쟁취하기 위한 총력투쟁에 매진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7년 01월 23일

민주노총 광전본부, 민주노총 전남본부(준), 화섬연맹 광전본부,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여수민중연대, 민주노동당여수지역위원회, GS해복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