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코오롱 노동조합
KOREAN CHEMICAL & TEXTILE WORKERS'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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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언론사(신문사 및 방송사) / 언론사 노동, 사회부 및 산업부 기자
제 목 (코오롱 천막농성 98일차, 철탑 고공농성 30일차 : 이제는 전체 단식농성 돌입)
코오롱노조 15만 볼트 송전탑 고공농성 노동자 3명 모든 것을 내건 단식 돌입
4월 5일(수) 08시, 코오롱노조 40여명 과천 본사 정문 앞 단식투쟁 돌입
담 당 화학섬유연맹 교육선전실장 유영구 ( 02-2632-4754 / 019-9180-7879 )


< 보 도 자 료 : 화학섬유연맹 >


중노위 심판 결과, 검찰 부당노동행위 책임자 처벌과 무관하게 정리해고분쇄 끝까지 투쟁한다.
● 정부와 검찰, 국가기관의 사용자 솜 방망이 처벌을 우리의 투쟁으로 돌파한다. ●


1. 지난 3월 6일 회사의 악질적 노조탄압과 정리해고의 철회를 요구하며 20M상공 송전탑에서 농성을 시작한 코오롱노동조합 전기철부위원장을 비롯한 3명의 노동자들이 4월 4일(화)부터 모든 것을 던지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이외에 코오롱 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이하 ‘정투위’) 동지들 40여명 전원이 오는 4월 5일(수)부터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 정문앞과 각 거점에서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에 돌입하고자 한다.

2. 지난 3월 27일(월) 코오롱그룹 이웅열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중 동맥을 절단했던 최일배 위원장 외 3명의 구속된 노동자들이 오늘 서울구치소로 송치될 예정인 가운데 송전탑 고공농성자들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심정속에 모든 것을 내던지는 단식농성을 결정했다.
코오롱 부당노동행위는 이미 노동부로부터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3월 30일(목) 검찰은 구미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처벌의지를 보였으나, 한 주가 지나고 있음에도 정부와 검찰은 이렇다 할 사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송전탑 고공농성자들은 더 이상 방안이 없다면 곡기를 끊어서라도 배수진을 쳐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어차피 모두가 결사항전의 각오로 싸울 것이라면 동지들에 앞서 자신들이 먼저 싸움을 시작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3. 코오롱노조 최일배위원장 구속 이후 이웅열 회장 집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와 노숙농성, 집회를 갖고 ‘노조인정’과 사측 ‘부당노동행위 책임자 구속’을 촉구해왔던 코오롱 정투위는 4월 3일(월) 중앙노동위원회 심판회의를 마치고 구미로 돌아와 새롭게 정비를 마치고 4월 5일부터 과천 노동부, 청와대 등지에서 무기한 집단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코오롱 노동자들의 모든 것을 내던진 투쟁의 배경에는 악질자본 코오롱과 더불어 정부와 검찰, 국가기관의 무능과 법과 정의를 스스로 포기하는 불평등한 조치에 그 원인이 있다. 노동부 자료에 의하더라도 구속된 노동자는 2004년 71명, 2005년 114명이지만 부당노동행위로 처벌받은 사용자는 2004년 1명, 2005년에는 전무한 실정에서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4. 지난 3월 31일(금) 노동부 차관은 민주노총과 화섬연맹, 코오롱노동조합과 면담을 갖고 이번 주 중 교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막가파 코오롱은 전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15만 볼트 송전탑 위에서 목숨을 건 농성을 시작한지 한 달이 되었고, 어제 중앙노동위원회가 열렸으나 아직 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코오롱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전면적 저항에 어떻게 대응하든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우리는 15만 볼트 송전탑 위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동지들의 결의에 부끄럽지 않게 투쟁할 것이다.

5. 이 시점에서 우리는 분명하게 밝힌다.
정리해고자들에 대한 중노위의 판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아니면 검찰에 의한 부당노동행위 책임자 처벌이 용두사미에 그치든 개의치 않고 우리의 투쟁과 결사항전은 끝까지 이어질 것이다. 이번주 코오롱노조 동지들의 결사항전을 지지, 엄호하기 위한 화학섬유연맹과 민주노총의 투쟁이 다음주 4월10일(월)부터 전면적으로 전개될 것이다.


"코오롱노조의 노.사 상생 의지를 끝까지 무시하고 짓밟는다면, 우리는 죽음도 불사하는 강고한 투쟁으로 맞설것이다!"


2006년 4월 4일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코오롱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