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매일노동뉴스]2001년 05월 15일 08시

효성노조, "노조탄압 저지" 저지 본사 상경투쟁

─ 화섬연맹·민주노총 울산본부 공동대응…노조, 오는 16일 파업찬반투표 ─

오는 16일 파업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는 효성노조(위원장 박현정)가 14일 공덕동 효성본사 상경투쟁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투쟁움직임을 보고 있다.

이날 노조는 본사 앞에서 울산, 언양, 안양 공장 조합원과 고합노조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속자 석방, 해고·징계 철회 촉구 및 '2001 임단투 승리를 위한 효성자본 규탄 결의대회'를 가졌다.

노조는 투쟁 선언문에서 "효성노조 지도부 구속과 무차별 징계 해고자가 발생하는 등 상상을 뛰어넘는 노동탄압이 벌어지고 있다"며 "효성자본과 검찰의 무자비한 폭력에 항거해 마지막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매일 회사 정문 앞에서 출퇴근 투쟁을 하고 있으며 '구속자 석방과 징계해고 무효를 위한 가족대책위'가 구성돼 노조와 연대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화학섬유연맹(위원장 오길성)과 민주노총 울산본부도 "화섬업계 구조조정과 맞물린 산하 화섬분과 노조들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의 '전초전'으로 본다"며 "공동대응과 함께 총력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조는 현재 '배치전환 거부'와 '반장교육 저지'로 해고 7명을 포함해 21명이 징계를 당했고 노조 위원장 등 3명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