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영업소 폐쇄와 부당인사발령에 대한 우리의 요구

()피죤은 일방적인 영업소 폐쇄! 부당인사발령! 철회하고

부당노동행위 즉각 중단하라!

 

 

앞에서는 교섭에 임하면서, 뒤로는 영업소 폐쇄와 부당인사를 통해 노동조합 활동을 무력시키고 있는 피죤은,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영업소 폐쇄와 부당인사 철회하고, 본사로 발령된 23명 전원을 즉각 원직복직 시켜라!

 

지난 11,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윤재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앞서 청부폭력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윤재 회장은, 사회적 여론을 무마하고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던 자신의 약속을 저버리고 노동조합이 만들어지자마자 자신이 직접 나서서 강제 희망퇴직 종용과 영업소 폐쇄, 부당인사발령을 남발하며, 노동조합 무력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미 이윤재 회장은 임원들과의 대화에서 내가 직접 나서서 이번 사태를 해결 하겠다라고 공개석상에서 밝혔던 만큼, 영업소 폐쇄와 부당인사이동은 이윤재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부당한 지배개입이고, 명백한 인사권 남용이자, 노조탄압이다.

 

어느 날 갑자기 영업소를 폐쇄하고, 영업사원들의 노트북과 영업소 키를 회수해 실질적으로 영업 업무에 임하지 못하게 만들더니 아무런 대책도 없이 23명 영업 사원들을 서울 본사로 불러들여 놓고 본사 회의실에다 방치해 놓는 ()피죤의 행태는 영업 사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급조된 조치로 밖에 볼 수 없다.

 

청부 폭력과 배임 횡령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이, 자숙 하기는 커녕 직접 나서서 영업소 폐쇄, 노조탄압에 혈안이 되어있는 것은, 그나마 ()피죤의 위기를 올바로 인식하고 회사와 노동자들이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노동조합 활동을 무력화 시키는 행위로,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화학섬유노조의 입장이다.

 

이윤재 회장의 과도한 노조 탄압은 매출액 급감과, 기업 이미지 실추에서 오는 리스크를 극복하기보다 희망퇴직 종용과 영업소 강제 폐쇄, 부당인사이동으로 직원들을 고용 불안으로 내 몰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한때 업계 1위를 유지하던 섬유유연제 시장에서의 추락은 사주일가의 사원경시 경영과 전횡을 제어하지 못한 내부 시스템의 부재에 기인한 위기였다. 반면 작금의 영업소 폐쇄와 부당 전출은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와, 사원을 동반자가 아닌 자기 마음대로 언제든 지 해고시킬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경영 철학이 반영된 행위로 사회적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우리 피죤지회 조합원들은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피죤의 미래를 외면하지 않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또한 부당한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을 밝히며, 피죤지회 전체 조합원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 일방적 영업소 폐쇄 및 부당인사발령 즉각 철회하라!

 

하나 : 노조활동 무력화 시키는 부당노동행위 즉각 중단하라!

 

하나 : 부당인사발령 즉각 철회하고, 전원 원직복직 실시하라!

 

하나 : 영업소 폐쇄, 부당인사이동, 희망퇴직 종용에 대해 ()피죤은 해명하라!

 

하나 : 이주연 대표이사는 노,사 상생을 위한 자리인 단체교섭에 즉각 나서라!

 

 

 

 

 

 

20131217()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 피죤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