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캄보디아 최저임금 인상 시위 유혈진압 규탄 긴급 기자회견





1. 지난 1월 3일 캄보디아 정부는 한 달 째 지속되고 있는 의류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 시위에 대해 무장 경찰과 공수여단을 동원해 진압하였고 이 과정에서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지 단체들에 따르면 바로 전 2일 프놈펜 프루센체이에 있는 한국 의류 업체인 “약진통상” 앞에서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을 때 인근에 있는 공수여단이 긴급하게 투입되어 시위가 격화되었고, 군대는 쇠파이프, 찰, AK 47 소총, 새총, 곤봉등을 사용하여 폭력적으로 시위를 진압하였습니다. 또한 진압 과정에서 약진 통상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의 활동가를 포함하여 10명의 노동자 및 승려들이 심각하게 부상을 입은 채 연행되었습니다.


2.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지난 12월 24일부터 최저임금 두 배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왔습니다. 현재 최저임금 월급 80달러, 그리고 정부가 제시한 90달러/100달러 역시 노동자들이 기초적인 생활을 하기에 턱없이 모자랍니다. 노동자들의 요구인 최저임금 160달러는 2013년 11월~12월 캄보디아 정부가 발주한 <노동자문위원회실태조사작업반>이 권고한 내용 (최저임금을 157~177달러로 인상해야 한다)에 부합하는, 근거 있는 요구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60개 한국기업을 포함하여 다국적 의류산업 사용자들로 구성된 단체인 GMAC는 노동자들과 성실하게 교섭하기는 커녕 정부에 파업 시위를 진압하지 않으면 캄보디아에서 철수하겠다고 협박함으로써 사태를 악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4. 국제노동기준과 캄보디아 국내법에 보장된 파업권을 행사하는 노동자들에게 총을 들이대며 목숨을 위협하는 캄보디아 정부의 행위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으며, 노동자들의 교섭요구에 응하기는 커녕 정부에 진압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의 태도 역시 국제노동기준을 위배하는 행위입니다.


5. 이에 민주노총과 해외한국기업감시는 캄보디아 정부에 폭력진압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 캄보디아 법에 명시된 생활임금 보장, 유혈진압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기자회견을 개최하고자 하오니 많은 취재와 보도 바랍니다.


- 다음-

제목: 캄보디아 최저임금 인상 시위 유혈진압 규탄 긴 기자회견

일시: 2013년 1월 6일(월) 오전 10:30 

장소: 한남동 주한캄보디아대사관 인근

주최: 민주노총, 해외한국기업감시 

*문의: 민주노총 류미경 국제국장(010-9279-7106), 국제민주연대 나현필 사무차장(010-5574-8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