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16일 수요일 10면

울산 효성·태광·고합 3사노조 '공동투쟁 돌입'


"화섬사 구조조정 적극 대처"…연맹 오길성 위원장 천막농성 돌입

울산지역에 효성·태광·고합 등 3사 노조가 화섬사 구조조정에 대항해 연대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들은 화학섬유연맹울산본부 주최로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의 화섬3사 노조를 중심으로 투쟁시기를 집중, 먼저 파업에 돌입하는 사업장을 적극지지 엄호해 연속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화섬 3사 중 어느 사업장이라도 공권력이 투입되거나 극단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 즉시 나머지 사업장을 중심으로 단호히 즉각적인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 등 3사 노조는 "화섬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화섬사 구조조정의 문제점은 일방적이고 폭력적인데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효성노조 조합원 21명 징계와 노조 위원장 등 3명이 구속된 것과 관련, 상급단체인 민주화학섬유연맹 오길성 위원장은 16일부터 울산 효성공장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