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 면담 제안 해놓고 의도적으로 지키지 않고 있는 

아세아세라텍 유철 사장의 거짓 약속을 규탄한다!


불법적인 직장폐쇄 철회하라!


조합원들과의 면담 제안으로 서울 사무실 까지 헛걸음 하게 만든 것에 대해

유철 사장은 책임 있게 해명하고 사과하라! 


노동조합 기만 말고 단체교섭 자리에 유철 사장이 직접 나서라!

 

 

 

유철 사장님. 노동조합이 그리 만만해 보이 십니까? 당신 눈에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거짓 약속으로 기만해도 되는 사람들로 보이십니까?”

 

오늘날의 아세아세라텍은 열악한 환경에도 박봉을 받으며 묵묵히 자신들의 역할을 다 한 노동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9억이 넘는 순이익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에게는 경기침체 운운하며 임금동결을 강요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제대로 쉬지도 못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임원들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을 이유로 임금동결을 강요하는 것은 탐욕스런 자본가들의 논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미 주요 임원들의 임금 인상과 월 1천여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는 사장의 현실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아세아세라텍 현장 노동자들은 7년 전의 급여가 20141월 급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노동조합을 결성했고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모든 기업들이 당연히 시행하고 있는 작업복 지급과 식사 제공에 대해서만 마치 선심 쓰듯이 합의하고 나머지 요구안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욱이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찾기 위한 교섭 자리에서, 노동조합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외면하던 사측은 전면 파업을 하라는 둥 노동조합을 자극했다. 급기야 71일부로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적인 직장폐쇄를 단행하였다.

 

이에 아세아세라텍 노동조합은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장 면담을 통해 사측의 불법적인 직장폐쇄와 부당노동행위, 고소사건을 신속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법 위에 군림이라도 하는 듯 이러한 요구를 묵살하고 여전히 직장폐쇄로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

 

아세아세라텍 사측의 노동조합 무시와 사원 경시풍조는 유철 사장의 거짓 면담 약속에서도 여실히 들어나고 있다.

 

직장폐쇄에 맞서 조합원들은 지난 3주간에 걸쳐 서울(여의도 소재) 사무실 앞에서 규탄 집회와 함께 유철 사장 면담을 요구하는 상경 투쟁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조합원이 상경할 때에는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출근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조합원들이 진주로 내려가면 기습적으로 사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보는 비열한 행태를 일삼았다.

 

그러다 유철 사장이 직접 아세아세라텍 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723()부터 조합원 31조로 서울 사무실에서 면담을 하자는 연락을 해왔다. 그에 따라 일말의 기대를 안고 서울로 상경했지만 사장은 자취를 감췄다. 조합원들은 사측의 거짓 기만전술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사회적 지위도 있고 일개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이라는 사람이 자기 공장 사원들에게 면담을 하자고 서울로 올라오라고 해놓고,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출근조차 하지 않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말로는 노동조합을 인정한다 하면서도, 공격적인 직장폐쇄와 면담 제안 불이행은 대립적인 노사관계를 떠나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따라서 유철 아세아세라텍 사장은 자신이 약속했던 면담 성사가 불발된데 대해 명확히 해명 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진정으로 노조 조합원들과 면담을 희망한다면 직접 공장으로 내려와 현장 노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 간 공동으로 노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수반 될 때만이 천릿길 마다않고 사장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상경한 노동자들을 기만했던 과오가 조금 이라도 덜어질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2014724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