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삼성토탈>은 억지논리로 노동3권 부정말라!

 

슈퍼 갑질도 모자라 일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삼성을 규탄한다,

삼성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들의 노동3권 보장하고노동조합과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무소불위 경제 권력을 쥐고 법위에 군림하며 온갖 비리와 막대한 특혜를 누리고 있는 삼성그룹이 이번에는 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삼성토탈을 포함한 4사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삼성과 한화의 이번 빅딜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한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가 직접 주도하는 것으로 향후 양대 그룹의 3세 세습을 확고히 하는 사전 정지작업이다.

 

더욱이 삼성은 '노동자들의 요구 하나라도 들어주면 경영진은 옷 벗고 나가야 한다'는 내부 방침까지 세워놓고 경영진을 압박해 그룹 계열사 매각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려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4월 6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섬연맹에 가입한 삼성토탈 노동조합은 단체교섭에 진척이 없자 충남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이에 삼성토탈 회사측은 노동자들의 단체행동권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을 주장하고 나섰다삼성토탈은 이 같은 억지주장으로 노동조합의 단체행동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은 그 자체로 노동자들의 단체행동권을 3중 4중으로 봉쇄하는 것이어서 학계와 전문가법조인들까지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도록 국회에 수차례 권고하고 있다.

 

삼성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라는 삼성토탈 노동자들의 외침을 삼성의 경영진들은 가슴깊이 새겨들어야 한다.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벼랑 끝으로 내몰면서까지 강제로 추진하는 매각에는 필연적으로 노동자들의 분노와 투쟁이 수반될 것이다.

 

민주노총은 삼성 매각 4사 노동자들의 삼성과 한화의 부당한 매각을 저지시키기 위한 투쟁에 동지적 연대를 보내는 바이며 13일로 예정된 충남노동위원회의 결정을 예의주시할 것이다또한 삼성은 억지주장을 그만하고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2015년 4월 1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