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 세라텍은

위장폐업 중단하고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

 

20142월 출범한 아세아세라텍 노동조합은 사측과 13차례 교섭을 거치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쟁의조정을 신청하였고, 이 쟁의조정이 결렬된 513일 이후부터는 부분파업을 진행하였다. 그러던 중 71일일 사측의 공격적 직장폐쇄로 7개월 간 직장폐쇄 철회 투쟁을 현재까지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후 1126일 에는 진정성을 가지고 현장 복귀를 하여 공장을 재가동하자고 결정하고 회사에 업무복귀를 선언하였다. 하지만 회사는 직장폐쇄를 풀기는커녕, 오히려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공장을 가동할 수 없다며, 1217일부로 공장폐업 공고를 하고, 1222일 노동조합 조합원 전원에게 공장폐업 결정에 따른 해고통지서를 발송 하는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폐업공고 이후 폐업신고를 확인한 결과 부가가치세 신고기간인 126일까지도 아세아세라텍은 폐업신고 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에게는 폐업한다고 해고통지서까지 보낸 회사에서 회사정리를 한다는 핑계로 노동조합 조합원만 제외하고 대표이사 및 6명의 이사와 전무와 촉탁직 부장들, 사무실 직원들까지 모두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다. 이에 화학섬유노동조합은 아세아세라텍의 폐업이 위장폐업임을 강력히 주장하며, 지금 당장 노동조합파괴, 노동자 죽이기 위장폐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지난 24일부터 아세아세라텍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유철 사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첫날 사장을 만나서 짧게는 10년부터 길게는 25년까지 평생직장으로 알고 다닌 회사가 왜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되었는지 도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사장에게 시장이 상실되고 경영이 악화되어 회사의 적자가 늘어난다.”고 대답을 들은 조합원들은 K-report에서 나온 기업보고서를 근거로 “201519일 기준으로 AA의 신용등급과 현금보유랑 최상을 기록한 우리 회사가 시장 상실이나 경영 악화는 말이 안된다.” 라고 하자. 사장은 묵묵부답, 침묵으로 일관하였다. 이때 면담중인 조합원이 노동조합 때문이냐.”고 물으니. 사장은 “(회사 문 닫는데) 노동조합이 일조 했다.” 고 말을 했다.

 

도대체 43년간 단 한 번의 적자도 없이 운영되어온 회사가! 신용등급과 현금 보유랑이 폐업을 결정한 현재까지도 최상급인 탄탄한 중견기업이! 노동조합 때문에 문을 닫는 다는 것이 말이 되는 일인가?

 

이에 화학섬유노동조합은 아세아세라텍 노동자들의 일터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위장폐업 철회 투쟁을 함께 벌여 나갈 것을 다짐하며 아세아세라텍 회사 측에 다시 한 번 요청한다. 지금이라도 회사를 회생하고자 하는 노동자들의 절절한 요구를 받아들여 위장폐업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공장을 정상 가동 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고용노동부에도 강력히 요청한다. “해고는 살인이다.” 라는 노동자들의 절절한 외침이 있다. 이 외침에 아랑 곳 없이 노동현장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탄압은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 심지어 아세아세라텍과 같이 노동조합을 혐오하여 위장폐업을 통해 노동조합 조합원만 전원 해고 하는 이런 경우도 회사는 법으로 문제 없다고 주장한다. 고용노동부는 힘이 없는 노동자가 힘센 기업에 의하여 탄압받을 때 이들 노동자들을 돕고 기업에 조언을 하여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고용노동부는 아세아세라텍에서 진행중인 위장폐업을 중단시키고 노사상생의 방향으로 아세아세라텍이 재가동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라.

 

 

 

 

 

 

2015. 2. 10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