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 코오롱 노동조합
KOREAN CHEMICAL & TEXTILE WORKERS'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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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언론사(신문사 및 방송사) / 언론사 사회부 및 산업부 기자
제 목 코오롱노동조합 총회 무기한 유회, 정리해고 강행시 총파업투쟁
돌입 불변
담 당 화학섬유연맹 교선실장 유영구(02-831-4703/019-9180-7879) 코오롱 노동조합 이석채(054-469-3730/010-9890-8573)



< 보 도 자 료 : 화학섬유연맹 2005-01-26 >

- 코오롱노조 쟁의찬반투표 무기한 유회, 사측의 정리해고 강행시 총파업투쟁 전면 돌입
사측의 쟁의찬반투표 방해 행위 및 정리해고 개별 통고 방침을 강력히 규탄한다 -


1. 화학섬유연맹 산하 코오롱노동조합은 코오롱 회사측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강제적이고 불법적인 조기퇴직 실시 및 정리해고 수순밟기에 총파업투쟁으로 전면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월24일(월)-26일(수)까지 조합원 총회를 통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오고 있던 중 이었습니다.
그러나 코오롱노동조합은 지난 1월25일(화) 19:00를 기해 쟁의찬반투표 실시를 ‘무기한 유회’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2. 그동안 코오롱 회사측은 경영악화를 빌미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그 어떠한 재무개선 방안도 내놓지 않은체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에게만 전가시키려는 작태를 연출하였고, 부실계열사 정리와 같은 사업구조조정 방안은 제시되지 않은체 인력구조조정을 통해서만 임시적으로 경제위기를 모면하려는 무능하고 부실한 경영진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책임하고 반기업적인 경영관으로 오늘의 경영위기를 자초한 코오롱 회사측은 노동조합의 합법적인 쟁의찬반투표를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방해하고,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동조합의 대폭적인 양보안에 대해서 교섭 조차도 거부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오직 불법적인 노조탄압과 강제적인 정리해고에만 미친듯이 몰두해 있는 것입니다.

3. 노동조합의 쟁의찬반투표 ‘무기한 유회’는 바로 이러한 코오롱 회사측의 불법과 탈법에 의해 이루어진 정당방위인 것입니다.
구미공장 전 관리직을 동원한 물리적인 투표 방해 및 감시와 “투표하면 정리해고 대상 1순위”라고 공공연하게 폭언을 일삼는 위협과 협박, 쟁의찬반투표가 종료된 직후인 1월27일(목)부터 조합원에게 개별적으로 정리해고를 통고하겠다는 공식 발표 등의 부당지배개입과 노조탄압에 대한 노동조합의 최소한의 자구책이 바로 “쟁의찬반투표의 무기한 유호”였던 것입니다.

4. 화학섬유연맹과 코오롱노동조합은 분명하게 밝히고자 합니다.
경영위기 극복과 노사간 파국을 위한 노동조합의 전향적이고 대폭적인 양보안을 즉각 수용해야 합니다. 교섭 조차도 거부하는 회사측이 의도는 분명합니다.
코오롱 회사측에 의해 정리해고가 불법적이고 강제적으로 강행되는 순간 코오롱은 전쟁터의 포성과 뿌연 연기만이 자욱하게 될 것입니다. 정리해고 강행의 순간 노동조합은 불법, 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전면적인 총파업투쟁에 즉각 돌입하게 될 것입니다. 회사측이 이를 실험하려 한다면 결단코 “죽기 아니면 살기의 총파업투쟁”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2005년 1월 26일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코오롱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