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여성비하! 육아휴직 금지!

대체인력 투입! 부당노동행위 규탄

기자회견

 

 

 

 

<순서>

 

인 사 말 : 정의당 국회의원 윤소하

규 탄 발 언: 1.화학섬유연맹 위원장 신환섭

증 언: LG생활건강 노동조합 여성조합원

( 김영미, 천승주 )

 

기자회견문 낭독 LG생활건강 노동조합 위원장 백웅현

 

 

일시: 2017926() 오후 3

장소: 국회 정론관

 

 

 

화학섬유연맹 LG생활건강노동조합

 

<기자회견문>

LG 생활건강 여성비하! 육아휴직 금지!

대체인력 투입!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한다

 

LG생활건강 노동조합은 실질임금인상, 노동인권보장을 요구하며 920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였다. LG생활건강은 지난 몇 년동안 사상최대의 흑자를 보면서도 노동자들에 대한 대우는 회사의 성장과 반대방향으로 흘러갔다. 사드여파로 판매가 부진하다는 엄살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이 신기록을 경신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면세점에 근무하는 여성 노동자들에게는 사회적 약자로 보호하기는 커녕 착취의 대상으로 삼았다.

 

매월 50%씩 지급하던 상여금을 본인들의 동의 없이 역량급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39%만을 지급하였고 이를 통해 기본급이 100여만원에 불과해 최저임금에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꼼수를 부렸다. LG생활건강은 돈을 쓸어 담으면서도 정작 최전선에서 고객을 대하는 회사 발전의 1등 공신인 면세점 판매직 여성노동자에겐 홀대를 한 것이다.

 

더욱이 큰 문제는 여성 노동자에 대하여 비인간적인 모욕적인 대우를 하였다는 점이다. 회사관리자는 판매 여성노동자에게 살이 붙은 건 자기 관리를 못해서” “너는 피부도 하얗고 살이 쪄서 영화 빅히어로에 나오는 베이맥스 캐릭터와 닮았다” “살이 쪄서 여자로서의 매력이 없다는 등의 발언을 지속적으로 하여 왔다. 소비자를 직접 대면한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다 하더라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현장에서 판매에 열중하는 직원에게 인간적인 모멸감을 주는 발언을 한다는 것은 도저이 용납할수 없는 일이다. 회사는 뒤 늦게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으나 어느 누구하나 이러한 일을 고발하는 사람이 없었다. 회사의 수직적이이고 경직된 문화가 반영된 결과이다.

 

또한 이러한 회사문화는 여성노동자가 당연히 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육아휴직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다. 회사는 육아휴직을 3개월이상 사용하는 것을 사실상 제재하였으며, 이를 초과하여 사용하는 경우 매니저 직책을 박탈하였으며, 원거리 발령을 하겠다는 식의 압력으로 직원들의 육아휴직을 사실상 금지시켰다. LG의 경영이념은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다. 소비자에겐 인간존중이 적용될지는 모르지만 정작 회사에 근무하는 가족에게는 인간존중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회사가 아무리 근사한 이름으로 화려하게 포장한다 하더라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한편 헌법이 보장한 파업과정에서도 회사는 면세점과 함께 불법적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현행 노조법상 쟁의행위기간중에는 대체인력 투입이 금지 되어 있다. 그러나 LG생활건강 및 면세점은 면세점 인력과 도급업체 인력을 투입하여 노동자의 정당한 쟁의권을 부정하고 있다. 이에 노동조합은 LG생활건강과 롯데,신라,신세계등 면세점을 대체근로금지조항 위반과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소하였다.

 

LG생활건강 노동조합은 회사의 이러한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회사의 행태를 규탄하며, 새로운 기업문화와 노사관계가 형성될 때 까지 전면파업을 이어 나갈 것이다.

 

 

2017926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LG생활건강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