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코오롱 노동조합
KOREAN CHEMICAL & TEXTILE WORKERS'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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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언론사(신문사 및 방송사) / 언론사 노동, 사회부 및 산업부 기자
제 목 (코오롱 정리해고철회 투쟁 512일, 청와대 인근 50미터 크레인 고공농성 강제진압 3일차)
코오롱노조 크레인농성단 3명 영장청구, 구속만 7명 증가 점입가경 검찰의 노동탄압
코오롱과 검찰의 노동탄압을 뚫고, 6월8일(목) 15시 코오롱 이웅렬회장 집 총력투쟁
담 당 화학섬유연맹 교육선전실장 유영구 ( 02-2632-4754 / 019-9180-7879 )


< 2006. 6. 5일 : 화학섬유연맹 보도자료 >


코오롱 사태 검찰의 사용자 편들어주기 사법처리 현주소, 노조측 구속 7명 회사측 구속 1명

- “몸통은 무죄, 깃털만 구속”, 코오롱 사태의 불법 책임자 이웅렬회장과 조희정부사장을 구속하라! -



1.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는 지난 6월5일(월) 청와대 인근 크레인 고공농성을 전개하다 경찰특공대에 의해 무력 진압당한 코오롱노조 송진만부위원장 등 3명의 노동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여 조만간 구속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코오롱노조의 “부당노동행위 및 노조탄압 책임자 처벌과 정리해고철회, 복직 실현” 투쟁 과정에서 구속, 수배당한 노동자가 7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회사측관계자에 대한 구속․처벌은 깃털에 불과한 인사팀장 단 1명의 구속에 국한되어, 코오롱 사태에서 ”몸통은 무죄이고, 깃털만 구속“하는 군사독재시절 공안검사들의 행태를 또 한번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코오롱의 극한적 노사대립과 갈등을 중재하겠다고 나섰던 검찰의 최근 행태는 ‘사용자 편들기와 노동자 죽이기’로 군사독재시절에나 있을 법한 점입가경의 형국으로 치 닫고 있습니다.
부당노동행위의 대표기업, 정리해고의 정당성 여부의 사회적 쟁점화라는 코오롱 사태에서 자신들이 먼저 나서 교섭을 중재했던 검찰의 행태는 우리를 분노케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말 부당노동행위 및 업무상배임혐의 등 7-8개 혐의로 20여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한 사건은 9개월의 시간이 지났으나 깃털에 불과한 인사팀장 1인의 구속 처벌로 종결된 체, 조희정부사장을 비롯한 추가적인 사법 처리도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공안적 탄압만이 난무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코오롱 사태를 중재하겠다고 먼저 나선 검찰의 의도가 “노동자 죽이기 공안탄압”이었다면 검찰은 지금 당장 코오롱 사태에 대한 부당한 지배개입을 중단해야 합니다.
최근이 벌어지고 있는 코오롱노조 정리해고자들에 대한 공안탄압은 코오롱 사태를 해결하는 방향이 아닌, 더 큰 분노와 감정만을 자극하여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일촉즉발의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어렵다’, ‘사측이 위로금을 성의껏 제시했다’, ‘노조가 까불면 위로금도 취소한다’, ‘무조건 금전보상으로 해결하라’는 검찰의 생각과 입장은 49명의 정리해고자와 가족들의 생존권을 철저히 무시한체 막강한 사법적 권력을 부당하게 휘두르는 공안검찰의 대표적 행태입니다.

4. 코오롱 사태에서 나타났던 회사측의 전대미문의 부당노동행위 및 노동탄압, 부당한 정리해고에 대해 검찰은 언제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며 노동자 때려잡기에만 혈안이 될 것입니까?
노동자를 때려잡기위해 50억원이 투입되는 100여명의 용역깡패 고용, 노조 선거에 불법적인 지배개입, 70년대에나 존재했던 블랙리스트 작성,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응하는 은폐조작 기도, 공권력을 대신하는 철탑농성장 무력진압 등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코오롱 회사측이 저지른 온갖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왜! 애써 외면한단 말입니까?’

5. 우리는 검찰에 다시한번 요구합니다. 코오롱 사태의 해결을 위해 실질적 책임자인 이웅렬회장과 조희정부사장을 즉각 구속하던가? 아니면 즉각 지배개입을 중단하라는 것입니다.
코오롱 회사측보다 더한 검찰의 공안탄압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코오롱 사태 해결을 위해 오는 6월8일(목요일) 15시부터 전개될 코오롱그룹 이웅렬회장 집 앞 결의대회를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끝까지 강력하게 전개할 것입니다.
코오롱 정리해고자들의 투쟁은 불법의 폭주기관차 코오롱과 정치 보복에 혈안이 되어있는 검찰의 공안탄압에도 불구하고 보다 강고하게 지속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코오롱 정리해고자들은 더 이상 빼앗길 것도, 양보할 것도 없는 절대절명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6월8일(목) 15시, 이웅렬회장 집 집회 투쟁 : 안 내 ]

- 명 칭 : 코오롱자본 노동탄압규탄, 정리해고철회, 연행․구속자 석방 총/력/결/의/대/회
- 일 시 : 2006년 6월 8일(목요일) 오후 15시
- 장 소 : 코오롱그룹 이웅렬회장 자택 앞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도보 10분거리)
- 주최 및 주관 : 화학섬유연맹, 코오롱노조 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연대대오 등


* 기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진심으로 요청드립니다.


2006년 6월 7일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코오롱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