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lgoil.net/maybbs/view.php?db=sauwha&code=L03_01&n=3872&page=199[2006-10-26 : 기자회견문]

부당해고로 판결난 GS칼텍스 해고자들의 즉각 복직 요구 및 GS칼텍스 해고자들에 대한 연속되는 살인적 테러행위 규탄 민주노총 기자회견문



GS칼텍스 자본은 중앙노동위원회의 판결에 따라 부당 해고된 해고자들을 즉각 복직시키고 머리 숙여 사죄하라! 직권중재는 자본과 정권도 인정한 악법이며 폐지는 시간문제이다. 악법인 직권중재의 희생양으로 2년이 넘게 모든 권리와 생존권마저 박탈당했던 GS칼텍스 해고자들에게 이제는 정당한 권리와 생존권을 회복시켜 공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악덕천민자본, 반지역자본, 반인륜자본으로 낙인찍혀 지역민으로부터 완전히 외면당하고 있는 GS칼텍스 자본이 부당해고이므로 해고자를 즉각 원직복직 시키라는 국가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의 명령까지도 이행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파렴치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노동행정의 근간을 뒤흔드는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2004년 당시 엘지정유노동자들의 요구는 지극히 정당한 투쟁이었으며, 직권중재라는 악법의 희생양이었음이 시간이 갈수록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당시 엘지정유 노동자들의 지역사회발전기금의 요구는 현재 GS칼텍스 자본이 사회 환원 기금이란 명목으로 내놓는 현실을 보면서 지역을 위해서 제시한 정당하고 바람직한 투쟁이었음이 증명되었다. 아울러 비정규직 문제해결이라는 과제는 한국사회와 노사전체의 문제가 된 오늘의 현실을 직시할 때 참으로 바람직한 제기였음이 또한 확인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11일 노동부와 경총 한국노총 등이 야합한 내용에서도 직권중재의 악법성과 반노동자적 탄압성을 인정하여 폐지안을 제출하였다.

GS칼텍스 자본은 파업당시 노동자들에게 온갖 누명을 뒤집어 씌워 여론을 조작하고, 직권중재라는 악법을 동원하여, 정당하고 바람직한 요구를 제시하고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 노동자들에 대해 선 복귀 후협상이란 사기행각까지 병행하여 전원 징계와 수십 명의 해고라는 한국노사관계 초유의 가혹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노동자 대학살을 감행하였다. 당시 GS칼텍스 자본은 직권중재라는 악법의 칼날로 노동자들의 생존을 무참하게 짓밟고 학살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 GS칼텍스 자본은 스스로 답을 내놔야 할 될 때가 되었다. 직권중재는 이미 악법으로 심판 받았으며 그 명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반 사회에서도 독재와 악법으로 민중을 탄압했던 독재자들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전원 법과 민중의 심판대에 올랐으며 그 누구도 예외 없이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GS칼텍스 자본도 직권중재라는 악법으로 노동자를 학살한 심판과 대가를 치러야 한다.

또한 노동자를 탄압할 때는 악법도 도용하면서 정작 부당 해고된 노동자를 복직시키라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결과 명령은 왜 이행하지 않는가. GS칼텍스 자본의 이 무법천지의 만행을 양심과 상식을 지닌 지역민과 노동자는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GS칼텍스 자본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복직판결의 즉각 이행과 온갖 왜곡선전과 여론조작 그리고 희대의 노동탄압 악법인 직권중재로 부당하게 해고하고 탄압한 해고자 전원의 신속한 원직복직으로 자신의 죄행을 하나하나 씻어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GS칼텍스 자본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복직판결과 명령에 따라 부당 해고자를 즉각 복직시켜라

억울하게 탄압받고 희생을 강요당한 GS칼텍스 해고자들의 지난한 복직투쟁의 과정도 2년이 넘어가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무수한 일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참으로 경악할 살인적인 테러행위들이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8월17일 새벽에 각각 다른 장소에 주차된 해고자들의 차량만을 골라 생계용 차량등 차량4대의 16개의 바퀴를 송곳으로 전부 난도질하는 1차 테러 행위가 벌어졌다. 해고로 인한 생계유지용 꽃 배달 차량까지 전부 파손함으로써 해고자들의 마지막 생계수단까지 없애려 하는 직접테러행위와 함께 간접 살인행위까지 전개한 것이다. 잔학한 테러행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10월15일 새벽에는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야간에 쇠파이프 등으로 무장하여 GS칼텍스 해고자들의 농성장이자 복직투쟁의 거점인 시청 앞 컨테이너의 유리창과 집기를 완전히 박살냈고 3미터 높이의 지붕위에까지 올라가 홍보용 조명시설과 냉방기 실외기를 박살내고 대담하게 시내 주요 사거리에 걸린 부당해고자 복직의 요구가 담긴 프랑까지 전부 훼손하는 전 방위적인 테러행위가 자행되었다.

GS칼텍스 자본은 해고자들에게 자행되고 있는 일련의 살인적인 테러행위와 현상들에 대해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GS칼텍스 해고자들의 투쟁이 정당했음이 입증되고 있고 지역민 절대다수는 해고자들의 진심을 이해하고 진실을 파악하면서 해고자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는 현실이다. 해고노동자들과 직접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극악무도한 테러행위를 감행할 이유가 없음은 보편적인 상식이고 주지의 사실이다.

GS칼텍스 자본은 여러 정황과 조건으로 보아 오해와 행여 억울한 일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일련의 테러행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한 점의 의혹이 없이 분명하게 공개적으로 밝혀야한다. 우리는 그 입장을 충분히 존중할 것이다.

여수경찰서는 살인적인 테러행위의 근절대책을 제시하고 테러범을 즉각 검거하라!
테러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준 살인행위이며 비열한 폭력만행이다.

여수경찰은 경찰 존재의 운명을 걸고 테러범을 즉각 검거하라!
1차 테러이후 2달, 2차 테러이후 열흘이 넘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여수경찰은 테러행위와 테러범에 대한 어떠한 수사의 진척도 보이지 않고 있다. 21세기 광명한 시대에 테러가 웬 말인가. 경찰의 정보력과 과학적 수사능력은 경찰 스스로 자랑하고 있는 내용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사건도 경찰은 신속하게 처리해 가고 있다고 스스로 자신하고 있다. 테러행위와 테러범은 일반 사건과는 판이하게 성격이 다르다. 테러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전 세계가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여수경찰의 지금까지의 태도는 과연 테러범을 검거하고자 하는 의지는 고사하고 의사나 있는지 의문을 지울 수 없다. 테러행위를 방관하고 테러범을 잡는데 무사안일로 직무를 유기한다면 국민의 세금으로 경찰이 존재할 이유, 국가공권력이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국가의 근간과 국민의 안전과 생활, 생명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테러에 대해 경찰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신속하게 테러범을 검거해야 할 것이다.

정당한 투쟁을 전개한 노동자들에게는 미행은 물론 전화도청까지 내놓고 진행하여 자본의 탄압과 공조하는 인상을 주는 경찰이 테러행위와 테러범에 대해 취하는 태도는 한국경찰의 정체성과 존재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염려를 금할 수 없다. 우리는 현재 경찰의 역량으로 경찰이 분명한 의지를 갖고 수사역량을 동원한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테러범을 검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어영구영 테러행위를 방관하고 테러범에 대한 실질적인 수사와 검거가 이루어 지지 않는 다면 우리는 테러를 묵인하는 경찰에 대해서도 강력한 투쟁을 통해 경찰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 나갈 것이다.


- 우리의 요구 -

하나. GS칼텍스 자본은 중앙노동위원회의 판결과 명령에 따라 부당 해고된 해고자들을 즉각 복직시켜라!

하나. GS칼텍스 자본은 오해가 없도록 일련의 테러행위의 발생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

하나. 여수경찰서는 살인적인 테러행위의 근절대책을 제시하고 테러범을 즉각 검거하라!


시간이 흘러도 정의와 진실은 살아있는 것이며, 또 승리하게 되어있다.
거짓은 드러나고 악은 심판받게 되어있다.
우리는 GS칼텍스 해고노동자들의 지난한 투쟁을 전개해 오면서 정의와 진리의 승리, 진실의 승리를 또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이다.



2006년 10월26일

전국민주화학섬유연맹/민주노총광주전남지역본부/순천시지부/여수시지부/광양시지부/ GS칼텍스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