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22 화학섬유연맹>


노동탄압! 인권유린! 환경파괴! 지역무시! 악질자본!
GS칼텍스 기름 전면적 불매투쟁의 조직적 돌입을 선포한다.



1. 노동자를 탄압하고 민주노조를 파괴하는 자, 반드시 천오백만 노동자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2004년 정유사 역사상 최초의 총파업을 단행한 엘지정유노동조합의 자랑스런 깃발을 ...... 그해 여름 엘지정유 노동자들의 투쟁을 자본과 정권은 보수언론을 동원하여 대기업 노동자들의 배부른 투쟁으로 매도하고 이기적이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난도질하였다.
여수산단에서 수천만원의 연봉에 잘나간다는 엘지정유 노동자들이 희생을 각오하면서 주장하고 목이 터져라 외쳤던 구호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차별철폐, 지역사회 발전기금 조성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 이행, 일자리 창출을 통한 주5일 근무 쟁취”였다. 이는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닌 이 땅에서 차별받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연대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너무나 자랑스럽고 정당한 요구였다.
그러나 엘지자본과 미국의 초국적 석유자본 세브론텍사코, 자본의 충실한 하수인 정권은 필수공익사업장 직권중재라는 악법을 이용하여 엘지정유노동자들의 파업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해고자 16명을 포함하여 650명 파업 참가자 전원에 대한 중징계, 손배가압류 뿐만 아니라, 눈물을 머금고 현장으로 복귀한 뒤에는 서약서와 진술서 작성강요, 투쟁조끼를 가위로 절단하고 불에 태우고 야산에 묻게 하는 등 무자비한 인권유린과 노동탄압을 자행하였고 급기야 민주노총 탈퇴까지 이르게 하였다.
하지만 GS칼텍스자본은 똑똑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GS칼텍스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은 노동자를 탄압하고 부당해고 시키며 민주노조를 파괴한 죄행은 반드시 천오백만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으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2. 환경파괴, 사회질서 파괴, 지역민에게 고통을 주는 자, 반드시 민중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1967년 여수산단에 자본금 5600만원으로 정유공장을 세워 지난해 기준 19조 1,300억원이라는 매출액을 내는 거대 회사로 양적팽창을 하기까지 지역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세워진 GS칼텍스가 지역에 끼친 해악은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환경부는 “여수지역이 대기오염으로 주민 1만명 가운데 23명 꼴로 암에 걸릴 위험이 있고 전국에서 암 발생 가능성 1위”라는 사실을 발표한 적이 있으며 발암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GS칼텍스는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환경파괴의 대참사라 할 1995년 시프린스호 기름유출로 천해의 여수 앞 바다가 죽음의 바다가 되었으며 어민들의 생계가 파탄났고, 2003년 토양오염 사고로 각종 환경수치를 축소 은폐하려다 언론에 발각되어 부도덕한 기업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바 있다. 그것도 모자라 최근 불량경유 유통으로 소비자를 우롱하는 등 부도덕한 GS칼텍스자본에 대한 사회적 지탄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지역경제 기여라는 미명아래 오로지 이윤창출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고 지역민을 무시하는 부도덕한 자본을 언제까지 민중들이 두고만 보고 있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3. 해고자 복직투쟁을 승리하기 위한 GS칼텍스 기름 불매운동을 조직적으로 돌입할 것이다.

우리는 GS칼텍스 자본의 상상을 초월한 인권유린과 노동탄압 앞에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자랑스러운 민주노조 깃발을 내려야만 했던 노동자들의 피 눈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또한 죽을수는 있어도 GS칼텍스 자본의 탄압, 협박, 공갈, 타협 앞에 주저 앉을수는 없다는 각오로 온갖 시련을 이겨내며 투쟁하는 GS칼텍스 해고자 동지들의 피눈물나는 하루하루의 삶을 보고 있다.
이제 GS칼텍스 해고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가는 날을 만들기 위해 계급적 연대의 정신으로 GS칼텍스 자본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하고자 한다.
노동탄압 ․ 부당해고 ․ 인권탄압 ․ 환경오염 ․ 지역무시로 일관하는 반사회적 패륜·악덕자본을 노동계급의 단결된 투쟁으로 반드시 심판하기 위해, 민주노총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GS칼텍스 기름 불매투쟁을 조직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오만방자한 악질자본 GS칼텍스를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을 것이며 농민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및 모든 양심세력의 규합을 통하여 GS칼텍스에게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민주노총 전 조직은 임.단협을 통하여 산별노조와 기업별 노조에서 사용되는 GS칼텍스 기름에 대한 전면적인 사용 중단까지 병행하는 확실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GS칼텍스 기름 불매투쟁은 악질자본 GS칼텍스 정문에서 시작되지만 그 끝은 전국으로 확대되어 해고자들이 GS칼텍스 정문으로 당당하게 걸어가 마침내 자랑스런 민주노조 깃발을 휘날리는 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07. 05. 2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 화섬연맹 광주전남본부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 GS칼텍스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민주노동당 전남도당 / 민주노동당 광주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