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4. 19 : 취재보도 요청자료 >

[보도자료]K2코리아0419.hwp

 

 

수 신 언론사(신문사) 및 방송사/ 노동, 사회부 기자

제 목 ‘케이투코리아 정리해고 철회와 고용보장을 위한 결의대회’

담 당 화학섬유노조 사무처장 임영국(010-2442-9136)

 

○ 개최 배경

K2코리아(주)(이하 ‘회사)는 3월 8일 정리해고 통보 이후 여론이 좋지 않게 돌아가자 급기야 3/22일 “정리해고 철회”를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회사는 정리해고를 철회한다 하면서도 “생산부서는 폐지”하는 한편, ‘3월 30일까지 명예퇴직 신청’도 계속 받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여 정리해고 철회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였다.

 

회사는 3/29일 인력재배치 방안을 밝히면서 ‘인도네시아, 개성공단, 신발개발부, 매장판매’ 등 4군데를 제시했다가, 다음 교섭일인 4/4일에는 ‘행랑, 신발A/S, 의류검사, 의류A/S’ 등 4군데를 추가로 제시하였다. 회사는 인력재배치 방안이 많은 고민속에 내놓은 현실적 안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3/29일 4군데 배치 방안을 얘기할 때 ‘신발만들던 업무와 연관이 있는 곳’이라고 주장하였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서 의류 쪽까지 포함한 8군데 배치방안을 제시한 것을 보면 그 말이 그저 ‘입에 발린 말’ 뿐이었음을 드러냈다.

 

회사측의 인력재배치 방안은 현실성도 없고 진정성도 없는 실질적 정리해고에 다름아니다. K2코리아 조합원들은 50대 초반의 여성노동자들이(여성 62명, 남성 23명) 대다수이며 이들은 10여년 이상을 등산화와 안전화 신발 만드는 일만 해오셨던 분들이다. 이들에게 인도네시아니 개성공단이니 하는 것은 ‘신발 생산부서 없앨 것이니 알아서 나가라’는 것에 다름 아니다. 20대 여성들이 하고 있는 매장 판매일을 50대 여성들보고 하라하는 것 역시 사직서 쓰는 날만 기다리겠다는 것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회사측 방안이 얼마나 조잡하고 형식적인지는 의류검사, 의류A/S까지 배치 방안에 포함시킨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회사는 여론에 밀려 정리해고를 철회한다고 말했지만 처음부터 고용유지 따위엔 관심도 없었다. 이는 명예퇴직 신청기간이 지나서까지 조합원들에게 개별로 전화해서 퇴직을 종용했던 사실에서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정리해고를 철회한다면서도 명예퇴직을 계속 받았던 저의가 딴 데 있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기업은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을 마치 시혜를 베푸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일자리 문제는 지금 이명박 정권은 말할 것 없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했다는 집권여당의 제일 앞선 공약이었음은 물론, 총선에 후보를 낸 어떤 정당도 이를 거론하지 않은 당이 없었을 만큼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기에 일자리 보장 문제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아니라, 기업이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인 것이다.

 

우리 노조는 K2코리아가 신발생산부를 현재대로 유지해도 회사 경영에 손실이 나는 것도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50줄 넘게 본드냄새 맡아가며 묵묵히 일해서 지금의 ‘잘나가는 K2코리아’를 위해 헌신했던 노동자들에게 온전한 일자리를 보장하자는 것이다.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일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K2코리아 신발생산부 노동자들에겐 지금의 생산부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일자리 보장의 조건이자 환경인 것이다.

 

 

이렇듯 말뿐인 정리해고 철회가 아니라 실질적인 정리해고 철회와 회사측의 전향적인 입장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화섬노조와 민주노총서울본부는 4월 19일 오후 5시에 “K2코리아 정리해고 철회와 고용보장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자 함.

 

회사측의 일방적인 생산부서 폐지방침으로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 K2코리아 조합원들은 생산부서 유지를 통한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매일 퇴근시 공장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주말마다 아웃도어 주 고객들이 자주 찾는 도봉산, 관악산, 북한산 등을 찾아다니며 회사측의 부당한 정리해고 철회와 고용보장 촉구를 위한 홍보선전을 진행하고 있다.

 

결의대회는 또한 회사측의 고용보장 방안이 얼마나 허구적인지를 밝혀내고,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고용보장 방안을 촉구할 계획이다. 화섬노조는 물론 민주노총 산하 수많은 사업장과 조합원들은 현장에서 작업할 때 안전화를 신는 것은 물론, 등산화를 비롯한 아웃도어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이날 결의대회는, 실질적 정리해고 철회와 고용보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화섬노조와 민주노총 차원의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화답해 나갈 것을 결의하는 자리이기도 한다.

 

 

○ 결의대회 개요

- 명칭 : K2코리아 정리해고 철회와 고용보장을 위한 결의대회

- 주최/주관 :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 수도권지부 / 민주노총 서울본부

- 일시 : 2012년 4월 19일(목) 17:00

- 장소 : 성수동 K2코리아 본사 정문 앞 (2호선 성수역 2번 출구)

 

<진행 순서>

- 민중의례

- K2코리아 투쟁 경과 보고 (화학섬유노조)

- 연대사 (정당)

- 투쟁사(화학섬유노조 / 서울본부)

- 지역단위노조 발언

- 문화공연(김성만)

- 조합원 가족 편지글 낭독

- 지회장 결의 발언(케이투코리아 지영식 지회장)

- 결의문 낭독

- 행진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