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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2012. 5. 17)

 

코오롱 노동자들이 지난 8년간 흘린 눈물을 이제는 거두어야 한다.

 

또한 코오롱은 정리해고 철회, 원직복직을 위해 농성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우릴 것 을 촉구한다!

 

코오롱은 8년간 정리해고로 고통 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외면하지 말라!

 

정리해고 철회, 원직복직을 촉구하며 코오롱 노동자들이 지난 5월11일 끝장 농성에 돌입하였다,

 

코오롱 본사 앞에서만 벌써 3번째 천막 농성이다. 코오롱 자본이, 이들을 정리해고로 내몬 이유는 노조 대의원 이거나, 정리해고의 정당성을 알리는 유인물 배포 와 노동조합 조끼 착용, 노동가요를 불러 파업 열기를 고취했다는, 억지 주장들이다.

 

노동조합 조합원으로써 정당한 활동을 했을 뿐인데도, 코오롱 측은 정리해고를 단행, 법으로 보장된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무력화 시켰으며, 8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노동자들의 정당한 주장에 침묵과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제는 정리해고 철회하고, 원직복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실히 교섭에 임 할 것을 코오롱 측에 촉구한다!

 

2005년 2월21일 78명의 코오롱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당한 날로부터 2642일이 흘렀다. 지난 8년여 세월은 코오롱 노동자들에게는 죽음의 시간들 이었다. 사회에서는 전과자 취급을 받아야 했고, 신용불량자가 되어, 모든 신용 거래가 중단된 채, 대리운전과 일용직 건설노동자가 되어 가족들과 헤어져 전국을 떠도는 떠돌이 신세로 전락하였다.

 

오늘 정리해고 철회, 원직복직을 위해 농성에 돌입한, 코오롱 노동자들은 이제 지난 8년 동안의 투쟁에 마침표를 찍으려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노동자들의 투쟁이 어떤 것 인지를 보여줄 것 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기필코 정리해고 철회 시키고,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기에 이번 끝장 농성투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불상사는 코오롱 측에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이번 끝장 농성투쟁은, 코오롱 측에도 노동조합과 대화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임을 경고하며,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바이다.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