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코오롱 노동조합
KOREAN CHEMICAL & TEXTILE WORKERS'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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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언론사(신문사 및 방송사) / 언론사 노동, 사회부 및 산업부 기자
제 목 (코오롱 정리해고철회 투쟁 500일, 정리해고자 집단단식농성 6일차)
코오롱노조 5월26일(금) 새벽 02시, 청와대 옆 금융결재원 신축공사장 ‘크레인 고공농성’
정리해고 철회 및 복직 쟁취, “코오롱 사태 해결 안되면 크레인을 무덤으로 삼겠다.”
담 당 화학섬유연맹 교육선전실장 유영구 ( 02-2632-4754 / 019-9180-7879 )


< 2006. 5. 26일 : 화학섬유연맹 화학섬유연맹 >









1. 화학섬유연맹 산하 코오롱노동조합은 3명의 간부와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5월26일(금요일) 새벽 02:00에 청와대도서관과 마주보고 있는 금융결재원 신축공사장(시공사 동부화재, 정부 관리 관급공사장) 크레인에 올라, 목숨을 건 고공농성에 재 돌입하였습니다.
코오롱노조 정리해고자들의 요구는 너무나 소박합니다. 두 차례에 걸친 검찰의 코오롱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를 반영하여 “부당노동행위 및 노조탄압 책임자를 처벌하라”와 코오롱에 의해 자행된 부당한 “장리해고를 철회하고 복직을 실현”시켜 달라는 것입니다. 코오롱 사태의 총 책임자 이웅렬회장이 전적으로 책임을져야 하고, 정부가 나서서 불행한 사태를 막아달라는 것입니다.

2. 5월26일(금) 15시에 코오롱그룹 과천 본사에서 진행되는 “코오롱 노동탄압 규탄 및 정리해고철회 민주노총 결의대회”로 코오롱 사태의 해결 주체는 연맹과 코오롱노조가 아닌 민주노총과 코오롱그룹으로 전환되었습니다.
5월26일(금) 새벽에 시작된 청와대도서관 밖 금융결재원 신축공사장 ”크레인 고공농성”은 민주노총이 코오롱 사태 해결을 위해 전면에 나서는 상황에서 코오롱 사태가 끝날때까지 절대로 중단되지 않고 실천될 것임을 이번 사태의 주범인 코오롱그룹 이웅렬회장에게 강력히 천명합니다.
3. 코오롱그룹 이웅렬회장은 모르쇠와 책임회피를 중단하고 코오롱 정리해고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절규에 답해야 합니다.
금번 코오롱노조 동지들의 목숨을 건 사생결단의 “크레인 고공농성”에 대한 코오롱 동지들의 각오와 결의는 피 눈물 그 자체입니다. 이 투쟁마저도 할 수 없다면 불의의 사태가 발생할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시작된 것임을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의 직접 책임자이자 주범인 코오롱그룹 이웅렬회장은 알아야 합니다.
또한 공권력이 투입된다면 목숨을 걸고 저항 할 것이며, 그로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는 전적으로 코오롱그룹 이웅렬회장과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만약 진압된다면 코오롱노조 정리해고자들은 제2, 제3의 사생결단의 재 투쟁에 돌입할 것이며, 정리해고자 49명 전원의 구속과 목숨을 담보로 끝까지 투쟁하여 코오롱그룹에 백 배, 천 배 되갚아주고야 말 것입니다.

4. 돌이켜보건데 코오롱의 정리해고철회 투쟁은 오늘로써 500일째를 맞이하여 이제 그 지긋지긋한 부당노동행위와 노동탄압, 정리해고의 끝을 보는 투쟁을 시작한 것입니다.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은 인권유린 수준에 이르렀고 부당한 정리해고로 78명의 노동자가 하루아침에 길 거리로 내 몰리는 상황, 해방이후 최초로 노사관계와 부당노동행위를 이유로 한 검찰의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이 두 차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모든 평화적 방법의 투쟁이 펼쳐졌지만 코오롱 사태는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체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기에 이제 종지부를 찍고자 합니다.

5. 코오롱노조의 요구는 너무 소박하고 간결합니다.
“정리해고 철회 및 복직” 단 한가지 염원 뿐입니다.
“정리해고철회 불가와 금전보상”이라는 굴욕과 노예적 삶을 강요하는 코오롱 회사측과 검찰의 강요와 협박이 지속된다면 우리는 결단코 “전원 구속과 목숨”을 내걸고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정리해고철회 투쟁 500일, ‘복직’의 꿈과 염원을 담아 코오롱 정리해고자들은 이제 일생일대의 결단으로 인생의 모든 것을 내 던질 것입니다.

* 기자여러분의 관심과 취재를 진심으로 요청드립니다.


2006년 5월 26일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코오롱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