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장재구 회장은 언론사유화 미망을 버리고 물러나라

- 한국일보 편집국 폐쇄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며 -

 

 

배임혐의로 고발당한 회장이 용역깡패를 앞세워 기자들을 내쫓고 편집국을 폐쇄한 한국일보 사태는 단 하루도 용납할 수 없는 언론계 초유의 사태다. 이 일이 열흘을 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일보는 누더기 신문으로 전락하고 언론인으로서 기자들의 자부심은 무참히 짓밟혔다.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의 폭거는 범죄혐의를 모면해보려는 그 자신은 물론 한국일보 전체와 국민 그 누구에게도 이로울 것 없는 작태다. 국민들은 우리 언론계에 이토록 비상식적인 행위가 자행되고 있음에 개탄한다.

 

기자들을 내쫓고 사회공공재인 신문을 만들겠다는 발상부터가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처사다. 더구나 언론사 최초로 편집국에 용역깡패를 상주시키며 기자들의 출입은 막는 것은 불법 직장폐쇄 이전에 치졸한 야만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기사를 송고하는 전산시스템에서 기자들의 아이디를 삭제하기 위해 퇴사처리도 마다 않는 짓 등은 배임에 이은 또 하나의 범죄다. 장재구 회장의 폭거는 무엇 하나 정당성이 없다. 노조가 고발한 배임혐의에 있어서는 이미 회장 스스로가 시인한 녹취록까지 있다는데, 이제 와서 혐의를 모면할 심산으로 노조와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편집국의 98.8%가 반대하고 심지어 논설위원과 외부 칼럼진마저도 편집국장 인사 강행을 반대하여 반발에 부딪히자 새로 임명된 편집국장 직무대행조차 스스로 물러나듯, 한국일보 사태는 절대다수 한국일보 구성원을 자신들의 잇속에 복무시키려는 장재구 회장과 일부 가신들의 폭압이다. 그렇기에 내쫓은 기자들에게 ‘근로계약 확약서’ 서명을 강요하는 독재적 행위도 가능한 것이다. 불편부당함과 비판적 이성을 직업윤리로 삼아야 할 기자들에게 노비문서에 서명하라고 강요하는 장재구 회장은 언론사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

 

민주노총은 언론노조와 함께 한국일보가 장재구 회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언론 본연의 품격과 위상을 찾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이제라도 한국일보 사측은 대화를 거부하며 파국을 자초하던 이전 태도를 버리고, 노조와 대화를 하려거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겉모양만 대화하는 척하며 아무런 해결책 제시도 없이 시간을 끌어, 노조의 반발을 약화시킬 심산이라면 꿈도 꾸지 않길 바란다. 사측의 기만적인 대화는 문제만 악화시킬 뿐이다. 우리는 언론노조와 더불어 한국일보 조합원들의 투쟁을 인내를 갖고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다.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은 언론사유화의 미망에서 벗어나 마지막 양심을 다해 책임지고 물러나길 바란다.

 

 

2013. 6. 26.

 

 

[취재요청] 공공부문 시간제 일자리 증언대회

 

 

- 박근혜 정부는 반듯한 시간제 일자리 양산을 통해 고용율 70% 달성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시간제 일자리 첫 모델로 공공부문을 통해 우선 도입하여 모범적 사례를 만들겠다합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시간제 일자리는 노동의 질을 하락시키는 나쁜 일자리임을 밝히며 반대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 민주노총과 은수미의원실은 실제 공공부문의 시간제 일자리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시간제 일자리의 현실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 약속한 박근혜 정부가 현재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시간제 일자리 노동자들을 더욱 열악한 조건으로 내모는 상황을 밝히려 합니다.

 

- 오는 6월 27일(목) 오전 10시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421호)에서 공공부문 시간제 일자리 증언대회를 개최하고자 하오니 기자 여러분의 많은 취재 협조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 래-

○ 일시 및 장소: 6.27(목) 오전 10시/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421호)

○ 주최: 민주노총, 은수미 의원실

○ 프로그램

제목

발언자

내용

인사말

민주노총, 은수미

증언대회 취지 등

증언 1

시간제 공무원

주차관리원. 2011년 국가고용전략에 따라 제정된 시간제 공무원법에 의해 고용되었으나 2013년 해고됨. 지노위에 부당해고 신청했으나 공무원법에 따라 반려됨.

 

학교비정규직 현황 발표

사례 종합 발표 및 당사자 발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약속한 박근혜 정부는 오히려 학교 비정규직을 단시간 근로로 전환, 노동조건을 열악하게 만들고 있음.

증언 2

배식보조

기존의 단시간 근로를 2시간, 3시간 짜리 초단시간 근로로 배치함으로 인해 노동강도 강화됨.

증언 3

예술강사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시간제 일자리 중 우선 추진 직종은 교사와 공무원임. 시간제 교사의 실제 처우와 노동조건의 열악함을 발언.

증언 4

방과후 코디

단시간 근로 양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직종

마무리 발언

민주노총 법률원 조세화 변호사

시간제 일자리 문제점 비판

 

※ 담당: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성화 차장 010-7203-0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