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쌍용자동차 대량해고가 앗아간 또 하나의 목숨을 애도합니다.

 

 

 

14일 오전 쌍용자동차 출신 노동자 한 명이 스스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쌍용자동차 투쟁 이후 5명의 노동자가 연달아 자결했고 쌍용자동차 구조조정 과정 과정에서 죽어간 목숨까지 합치면 12명 째이다.

 

 

사회 복지가 바닥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일자리에서 쫒겨난다는 것이 한 가정과 개인을 파탄으로 몰아가는 살인 행위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건이다.

 

 

국민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이 나라에서 국가는 과연 국민에게 무엇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서민 복지예산을 뺏고, 아이들 밥그릇을 뺏고, 노동자 일자리를 뺏고, 부자들 감세와 사대강 삽질로 있는 사람 배불리기만 해온 정부는 우리의 희망이 아니다.

 

 

죽음으로 내몰리는 민중들의 절망이 분노로 바뀌는 날, 현 정부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2010년 1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