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쌍용차 노동자 가족들 용산처럼 다 죽일 것인가?
정부는 공권력 투입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

 

이명박 정부는 피도눈물도 없는가?

이미 쌍용차문제로 인해 조합원 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불구하고 팔짱만 끼고 있다가 오늘 또한분을 떠나보내게 만들었다. 20일 오전 평택공장에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쌍용차지부 간부 부인이 스스로 자결하신 것이다.
쌍용차 자본과 정부는 갓 돌이 지난 아이를 둔 엄마가 사랑하는 두 아이를 두고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조합원들이, 그 가족들이 함께 살게해달라고 그렇게 요구하고 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정리해고와 손해배상 청구, 소환장, 체포영장이었다.
이는 명백히 쌍용차 조합원과 그 가족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살인행위이다.

이명박 정부는 언제까지 자본가만을 위한 정책을 쓸 것인가?
쌍용차 평택공장에 들어가 있는 900여명을 결국 죽음으로 내모는 정책으로 이 땅을 부자들만 사는 곳으로 만들려고 하는가?

더 이상 쌍용차 사태를 공권력 투입이라는 극단으로 치닫지 않아야한다. 이는 용산참사에 이은 또다른 살인행위로 이어질 것이다. 정부는 공권력 투입이 아니라 쌍용차 회생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해결에 앞장서야할 것이다.

그 길 만이 쌍용차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고 진정 서민을 위한 행보가 되는 것임을 명백히 알아야한다.

 

2009년 7월 20일
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