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 민 주 화 학 섬 유 노 동 조 합 연 맹

KOREAN CHEMICAL & TEXTILE WORKERS' FE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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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8/14)


한국테트라팩노조 16일 서울사무소 앞에서 원정투쟁 승리 결의대회 예정



1. 한국테트라팩노동조합과 화학섬유연맹은 오는 8월 16일(목) 14시 이태원에 있는 테트라팩 서울사무소 앞에서 외국 원정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2. 이미 수많은 외국계 기업이 국내에 들어와 있지만 어느 곳 할 것 없이 자본 철수를 위협 수단으로 온갖 불법적인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럽에서 존경받는 10대 기업에 속한다는 테트라팩도 한국에 와서는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는데 앞장서는 후진적인 노무관리 방식을 유지해 왔다. 유한회사란 이유로 노동자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경영관련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았으며 노조 설립 이후에는 계속 노조 때문에 공장이 폐쇄될 수 있다고 협박을 일삼았다.


3. 또한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해 국내 생산은 중단하고 중국 등 해외 공장에서 생산된 것을 수입하여 국내 시장에 유통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려 하루아침에 20년 가까이 일한 노동자들을 100여명이나 길거리로 내몰았다.


4. 그런데 유럽에서 존경받는 대기업 테트라팩이 한국에 와서는 왜 사회적인 책임을 회피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하며 조그만 수익성 향상을 위해 고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는 파렴치한 행위를 하는가? 자국 내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우리나라에서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투자 유치에만 혈안이지 정작 외자기업이 우리 국민에 대해 노동기본권을 침해하지는 않는지 감시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5. OECD 국가들은 국제적인 투자와 기업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약속한 ‘기업의 좋은 행동’을 위한 국제기준으로 을 만들었다. OECD다국적기업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업의 목표는 이윤을 창출하는 것만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사회적 조건을 개선하는 것도 포함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테트라팩은 자국에서는 철저히 지키는 가이드라인을 한국에 와서 위반하면서 기업철수를 위협수단으로 노조를 탄압했고 수익성만 따지면서 고용에 대한 책임을 회피했다.


6. 테트라팩노동조합은 테트라팩 회사를 OECD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산자부에 제소하였고 정부는 뒤늦게 이를 조사한다고 나서고 있으나 2달이 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한 노동자들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본사가 있는 스웨덴,스위스로 원정투쟁을 기획하고 있다. 


* 기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취재를 진심으로 요청드립니다.


2007년 8월 14일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