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민주노총 전국 이랜드그룹유통매장 집중타격투쟁

1. 일시 : 2007년 7월 8일(일) 오전10시~오후10시

2. 장소 :서울 뉴코아 강남점(그 외 타격투쟁지역은 강남점 앞에서 구두로 알려드리겠습니다)

3. 취지

- 우리는 이랜드그룹의 무자비한 비정규직 대량해고에 맞서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랜드 사측에 대해 비정규직 대량해고 철회와 노조의 교섭요구에 응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랜드사측이 교섭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을때에는 7월8일, 전국 이랜드그룹 유통매장에 대한 집중 타격투쟁과 이랜드그룹 전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사측에 경고하였습니다. 즉, 이랜드사측의 교섭의지가 사태해결의 관건이었음에도 어제(6일) 오후 2시30분~4시30분, 7일 오후3시30분~4시30분, 2회에 걸친 교섭에서 사측은 임금동결과 그 외 사안에 대한 교섭불가, 상암동홈에버 선 점거해제만을 강압적으로 요구하여 교섭이 성과 없이 결렬되었습니다.

-이랜드사측은 비정규직대량해고가 이랜드 문제만이 아닌 사회적문제로 비화되어 전체 비정규직의 권리가 보장되느냐 박탈되느냐의 시금석이 되고 있음에도 독선과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비정규직문제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이랜드사측의 잔인무도한 노동자탄압의 본질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며 기어이 상황을 파국으로 끌고 가려는 불순한 의도입니다. 이미 교섭이 시작되기 전부터 대화상대인 노조집행부에게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에도 드러나는 바와 같이 사측은 끝까지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공권력을 개입시켜 노조를 탄압하는 것으로 문제를 끝내려는 것입니다. 결국 이랜드사측은 우리에게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고 우리는 전국이랜드매장 타격점거투쟁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며 이랜드 전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인바, 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이랜드 사측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우리는 어제 교섭이 시작될 때 사측의 성실교섭을 기대하며 8일 투쟁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음에도, 사측은 오만무례한 태도를 바꾸지 않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노조집행부를 경찰에 고발하는 만행을 자행하였습니다. 기어이 이랜드 사측은 비정규직 문제해결에 전향적인 태도를 기대했던 국민들의 간절한 희망을 짓밟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일 (8일)이랜드 매장 21개에 대한 집중타격투쟁을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진행하고 내일부터 이랜드 전 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우리의 이랜드 타격투쟁은 비정규직의 생존권을 박탈한 사측에 대한 응징이며 비정규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정의의 투쟁입니다. 우리는 이랜드 사측이 비정규노동자의 대량해고를 철회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언제든지 이랜드제품 불매운동과 집중타격투쟁을 중단할 것입니다. 사태해결의 관건은 여전히 이랜드사측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또한 국민들에게 간절히 호소하고자 합니다. 요즘 한 가정에 비정규노동자가 없는 가정이 없을 만큼 비정규노동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랜드 투쟁이 승리할 때 879만 비정규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랜드투쟁은 비정규권리보장투쟁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랜드그룹의 홈에버, 뉴코아 유통매장의 비정규노동자들은 월80만원의 저임금, 10시간노동으로 혹사당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노동자가 비정규법으로 보호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국민여러분의 도움과 지지를 간절하게 부탁드리며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우리의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이랜드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화 되어 국민여러분을 만나게 될 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권리보장을 위한 충정을 헤아려 이랜드 타격투쟁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진실보도를 기자여러분께 요청 드립니다.

2007.7.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