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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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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유니언 카카오노조, 단체협약 잠정합의

조합원 6월 4~5일 찬반투표 거쳐 6월 10일 조인식 예정

고정OT제도 폐지와 기본급화, 육아휴직 개선, 산보위 설치 등 합의 도출

평가결과에 따른 객관적 지표 공개하고, 상향평가 등 평가제도 개선하기로

노조 설립 바람 탔던 IT업계 노조 4개 중 3군데서 노사합의 이뤄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지회장 서승욱) 크루유니언이 고정연장근로수당(이하 고정OT) 폐지를 비롯하여 단체협약 전문 포함 83개항에 대해 노사 잠정합의를 도출해냈다. 카카오지회 노사는 지난 5월 28일 상견례 포함 13차례 교섭 끝에 단체협약 전반에 대한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사 잠정합의안에는 ▲고정OT제도 폐지 ▲인사평가 지표 공개와 상향평가 등 평가제도 개선 ▲부서이동제도 개선 ▲육아휴직 기간 확대와 휴직 기간 상해보험 지원 유지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구성 ▲명절지원금 상향 ▲노조활동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카카오는 현재 주 12시간의 고정OT제도를 실시해왔는데, 이번 합의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고정OT수당을 기본급으로 전환하고 이 제도는 폐지하기로 했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평가 결과에 따른 연봉 및 인센티브 지급의 객관적 지표를 공개하고, 조직장에 대한 상향평가 등 평가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당해년도 사업계획과 함께 평가제도와 기준을 공개하기로 했다. 육아휴직 기간은 현행 1년에서 2년까지 확대하고, 육아휴직 기간 동안 상해보험 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 구성과 직무스트레스,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도 수립하여 시행키로 했다.


카카오지회는 작년 10월 24일 노조를 설립하고 11월 27일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왔다. 카카오의 노사 잠정합의는 상견례 포함한 13차례의 교섭 끝에 나온 결과이며 교섭 시작 6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6월 4, 5일 이틀 동안 실시할 예정이며, 조합원 등에 대한 사전 설명회는 5월 30일 한차례, 6월 3일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조인식은 6월 10일 14시에 카카오판교오피스에서 진행되며, 노조측에서는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는 혁신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에 비해 노동문제에 있어서는 다른 IT기업들과 비슷하게 이제 고민을 시작하는 단계이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혁신적인 서비스 이면에는 다양한 노동자들이 존재하고 있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조는 이번 조인식을 통해 “다소 긴 시간이었지만 노사 모두 성실하게 협상에 임한 결과, 노동인권 존중과 노동조건 및 노사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에 노조 설립 바람을 타고 만들어졌던 IT업계 노조 4군데 중 노사 합의로 단체협약을 체결하게 된 곳은 넥슨(3월), 스마일게이트(4월)에 이어 카카오가 세 번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네이버는 오는 6월 5일 집중교섭을 재개하기로 예정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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