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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그래도 된다"의 전형인 글로벌 기업 조에티스! 오늘 아침엔 회사의 안전을 지킨다는 이유로 여성이 80%인 사무실에 용역을 투입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자회견 내용을 전달받던 사무실은 울음바다가 되었다고 해요.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윤소하 국회의원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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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에티스는 동물약품 글로벌 1위의 기업으로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약인 ‘레볼루션’ 등으로 잘 알려진 회사입니다. 포보스지 선정 ‘미국 최고의 직장’, 워킹마더지 선정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회사 top10’에 오르는 등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은 꿈의 직장입니다. 그러나 이런 꿈의 직장도 한국에 오면 달라지는 이중성을 보입니다.


조합원들의 평균 근속은 8년. 오랜 기간 회사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눈에 노조는 문제집단이자 축출의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회사는 대표이사와 인사부장을 교체한 뒤 전형적인 노조파괴 시나리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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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초부터 사측은 기존 단협의 대폭 축소를 요구해 왔습니다. 임금 협상 도중 회사 뜻대로 임금인상을 단행하는 독선을 보여주었고, 사측의 교섭 불참으로 교섭이 결렬되었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이 이틀간 파업 후 출근하자 회사는 직장폐쇄를 통보하고 경비용역까지 불러 출입을 막았습니다. 사측은 다시 파업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며 직장폐쇄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사측은 노조 탈퇴자들을 팀장으로 진급시키는 한편 조합원들에게 ‘성실의무위반, 직장질서 침해’라는 추상적인 근거로 조합원 2/3에게 징계를 남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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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장은 모든 직원이 보는 앞에서 사측에 둘러싸여 노트북을 빼앗기고, 그 과정에서 넘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사측은 폭력상황을 조작하여 노조를 폭력집단으로 매도하더니 오늘 아침엔 급기야 회사의 안전을 지킨다는 이유로 여성이 80%인 사무실에 용역을 투입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과거 유성기업이나 영남대의료원이 아닌 현재 한국조에티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팀장이 공공연히 “노조 새끼들 날려버리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회사.

조합원은 작은 실수조차 징계의 대상이 되지만 비조합원은 법을 어겨도, 회사에 막대한 피해를 줘도 용서가 되는 회사.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조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차별을 감수해야만 하는 회사.




고용노동부와 정부에 바랍니다.

고통받는 노동자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서는 그래도 된다’는 사고방식을 버릴 수 있도록 한국조에티스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조합원들은 회사의 감시를 받으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조에티스는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부당노동행위자와 노사갈등의 책임자를 엄벌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인사를 바로잡고,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조와 진정성 있게 대화하는 길만이 모두가 사는 상생의 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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