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명 서 >

GS칼텍스(구. LG칼텍스정유) 출범에 대한 화학섬유연맹의 입장
- 인권탄압과 민주노조 파괴의 상징인 기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



1. 오는 3월31일(목) GS홀딩스 그룹이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다.
우리 화학섬유연맹은 도저히 축하할 수 없으며 강력한 경고와 규탄, 개탄스러운 심정을 누를길이 없다. 오는 3월31일 현재의 LG칼텍스정유가 GS칼텍스주식회사(이하 ‘GS칼텍스’)라는 명칭으로 변경되며, GS홀딩스의 주력 기업으로 노동탄압의 상징기업인 GS칼텍스도 함께 출범하게 되는 것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GS홀딩스의 주력 기업인 GS칼텍스주식회사(구.LG칼텍스정유)가 2004년부터 그동안 자행해온 노동자에 대한 무자비한 인권탄압과 민주노조 파괴 음모는 이 땅 부도덕한 기업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2. GS칼텍스는 지난 2004년 LG칼텍스정유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한 보복과 탄압으로 1995년 민주노총 출범이후 민간기업 최대 규모의 징계를 감행하는 등 노동자 죽이기의 서슬퍼런 칼날을 지금까지도 무참히 휘드르고 있다.
파업 참가 조합원 649명 전체에 대한 징계, 구속자 7명, 해고 24명, 정직 236명, 감급 142명, 견책 247명 등 GS칼텍스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초유의 강경 탄압책을 고집하고 있다.
한술 더 떠서 KBS-2TV 생방송 시사투나잇 방송출연을 이유로 한 조합원의 해고라는 초유의 탄압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온갖 무자비한 노동자 탄압도 모자라 표현의 자유, 언론 자유까지 일체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GS칼텍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작태로 노동자, 언론, 국민까지 일체 무시하는 악덕기업 GS칼텍스의 진면목으로 우리 연맹은 이를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누차 밝혀온바 있다.

3. GS칼텍스 출범에 때 맞추어 그들이 기업이미지 상징으로 선언하고 있는 온갖 구호와 미사여구는 거짓과 위선에 불과하다.
“고객을 주인처럼 모신다”, “GS의 주인이 되세요”, “생활 속의 GS를 찻으세요”는 자신의 거짓과 기만, 위선을 가리기 위한 파렴치한 행위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한 마디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이며, 고객과 이 사회를 철저히 기만하는 유치한 장난질에 다름 아니다.
GS칼텍스라는 기업에게 고객은 이윤추구의 대상일 뿐이며, 자신 이외의 주인은 술 酒자 주정뱅이로 치부되고 있으며, 생활은 오직 사치스러운 향락과 소비만을 의미할 뿐이다.


4. 기업의 목적이 과연 이윤추구에만 있는 것인가? 사회적 책임은 없다는 말인가?
기업의 한 주체인 노동자를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는 GS칼텍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철저히 망각하고 있는 부도덕한 기업 GS칼텍스, 사회 정의 실현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언로마저 철저히 짖밟고 있는 GS칼텍스라는 기업은 결국 국민 모두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오직 돈과 권력의 힘에만 의존한체 자신 이외에는 모두 노예 취급하는 GS칼텍스는 결코 성공하는 기업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자유민주국가라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버젓히 자행되고 있는 GS칼텍스의 인권탄압 실상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강변하는 일본놈”들 만도 못한 더러운 행위이다. 헌법과 노동법, 국가인권위원회가 존재하는 나라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GS칼텍스가 백주대낮에 버젓히 저지르는 노동자 탄압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다.


5. 우리 화학섬유연맹은 3월31일 GS칼텍스 출범에 부쳐 경고와 규탄, 최후통첩을 보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법과 인권을 무시하고 온갖 인권탄압과 노동자 탄압 행위를 일삼아오고 있는 GS칼텍스라는 기업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고, 타격을 가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 땅에 다시는 돈과 권력의 힘에만 의존한체 불법적인 탄압 행위를 일삼는 기업이 설 자리가 없다는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질기고 질긴 투쟁,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강력히 천명하고자 한다.
이는 화학섬유연맹이 GS칼텍스에 보내는 마지막 최후통첩이 될 것임을 밝혀둔다.



2005년 3월 29일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