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성명서 ]

- LG칼텍스정유의 횡포는 어디까지인가? -



엘지정유는 2005년 2월22일 노조원 3명에 대하여 “KBS-2TV시사투나잇 방송에 출연하여 LG정유의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을 발생시켰다는 믿기지 않는 이유로 해고와 정직 등 중징계를 실시하였다. 지난 2004년 12월23일 조합원 전원에 대한 징계(전체 647명/ 해고 23명, 정직 235명, 감급 142명, 견책 247명)에 이어 독선과 오만에 가득한 해고를 자행한 것이다.


LG정유 노동자들은 2004년 8월6일 현장으로 복귀한 이후 온갖 인권탄압과 노동탄압에 시달려 왔다. 이러한 초법적 부당노동행위가 자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부처는 수수방관하고 있고 현장은 어떻게 해 볼수도 없이 탄압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아 조합원들의 상황을 보도하게 되었다.

그러나 LG칼텍스 정유의 허동수 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핑계로 해고까지 시켜버리는 안하무인의 작태를 보여주고 있다.


시사투나잇 제작진도 엘지정유 사측의 이번 처사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며, 해고 당사자와 회사와 연락을 하여 사태를 파악중에 있다고 한다.

부당노동행위도 모자라 언론에 인터뷰한 노동자까지 해고하는 것은 역으로 언론까지 무시하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의사표현이다.
사회적 약자를 조망하자는 언론까지 이렇게 무시한다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처사일 뿐 아니라 국민까지 무시하는 행위이다.

이런 부도덕한 기업이 이땅에서 버젓히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황당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민주노총은 이런 오만함에 빠져있는 LG칼텍스정유 자본에 대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노동자를 무시하고 언론을 무시하고 국민까지 무시하는 이런 악덕기업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잘못을 반성하고 해고조치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5년 3월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