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 코오롱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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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언론사(신문사 및 방송사) / 언론사 노동, 사회부 및 산업부 기자
제 목 코오롱의 정리해고는 경영위기 극복으로 위장된 탈법적“민주노조 파괴” 음모
담 당 화학섬유연맹 교육선전실장 유영구 (02-831-4703 / 019-9180-7879)
코오롱노동조합 사무국장 이석채 (054-469-3730 / 010-9890-8573)


< 보 도 자 료 : 화학섬유연맹 >

- 코오롱의 대규모 희망퇴직에 뒤이은 정리해고 기도는 “민주노조 파괴” 음모이다.
민주노조 파괴를 위한 회사측의 탈법행위에 원직복직을 위한 전면투쟁으로 대응 -


1. 주)코오롱 회사측의 정리해고 추진의 진실은 바로 “민주노조 무력화, 파괴”에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5차례에 걸친 조기퇴직 실시로 구미공장 조합원의 30.1%에 해당하는 430여명의 현장노동자들을 대규모 인력 조정한 상황에서, 코오롱 회사측이 또 다시 대규모 정리해고를 기도하는 배경에는 “이번 기회에 노동조합의 싹을 아예 짤라버리겠다”라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최고경영진의 벤처투자 실패, HBC코오롱의 자본잠식, 코오롱캐피탈의 자금횡령 등 부패와 무능으로 점철된 코오롱의 경영진이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부실계열사 정리, 매각자산 신규투자 등 어떠한 방안도 제시하지 못한체 두 차례의 노사합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며 정리해고에만 혈안이 되고 있는 배경은, 바로 “민주노조 파괴 음모”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2. 코오롱의 정리해고 신고와 통보 등 절차와 내용은 이를 더욱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노동계와 지역사회, 법률전문가들의 위법 판단에도 불구하고 6개월도 되지 않아 두 번에 걸쳐 노사간 합의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며, 2005년 국내 최초의 정리해고를 추진하는 코오롱 회사측의 음모는 정리해고 대상자의 명단을 살펴보면 너무나 명백하다.
78명의 정리해고 대상자들은 거의 모두가 전,현직 간부이거나 노래패, 문화패, 사수대 등 노동조합 활동에 열성적이었던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리해고 선정의 기준은 다름아닌 “노동조합 활동에 열과 성의를 다했던 사람”으로 이번 기회에 민주노조의 싹을 짤라버리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2000년 파업, 2004년 파업 당시 간부들이 모두 포함된 보복행위에 다름아닌 것이다.

3. 이제 코오롱 구미공장은 “민주노조 파괴 음모를 완성”하기 위한 회사측의 불법과 탈법이 판치는 무법천지가 될 것이 분명하다.
78명의 해고자들은 2월21일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하며 그 최종판결이 나올때까지는 명백한 조합원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공장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안하무인의 불법행위를 버젓히 저지르려 할 것이다. 더욱이 일부 공장문도 폐쇄한체 구미공장을 전시를 방불케하는 탈법이 난무하는 공포 분위기로 만들려 할 것이다.

4.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정리해고 철회 및 원직복직”....승리의 그날까지 투쟁할 뿐이다.
회사측의 정리해고, 탈법행위에 맞서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전면투쟁 할 것이다. 무능과 부패, 나태와 사기꾼으로 전락한 회사측의 만행에 맞서는 강력한 투쟁으로 기만적인 코오롱그룹을 응징해 나갈 것이다.
화학섬유연맹과 코오롱노동조합은 민주노총 및 민주노동당, 이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모든 양심세력과 함께 “민주노조 파괴 음모 분쇄와 원직복직 승리를 쟁취”하는 그날까지 무너져가는 코오롱그룹을 응징해 나갈 것이다.



2005년 2월 21일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코오롱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