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요소식

삭발한 김성호 본부장 "우리는 투쟁해서 승리한다"

200413 SY탱크터미널 결사투쟁 삭발 (1).jpg

▲ 삭발한 김성호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SY탱크터미널 공투본이 대표이사의 교섭 파행을 규탄하고, 신의성실 교섭을 촉구했다. 김성호 본부장은 결의를 다지며 삭발했다.


SY탱크터미널 공동투쟁본부는 13일 오전 11시 공장에서 ‘총파업 승리를 위한 결사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주 9일, 10일 양측 대표가 독대하면서 노사는 의견 접근을 이루는 듯했다. 채완병 대표이사가 일정 조건을 제시하며 ‘일단 복귀 후 추가 교섭’을 제안한 것이다. 이에 김성호 본부장은 “조합원들을 설득할 명분이 필요하다”며 ‘일정 조건’에서 일부 수정 제안했다.


10일 오후 김성호 본부장은 조합원들에게 조건부 복귀에 대해 설명했다. 공투본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었지만 합의가 이뤄졌다.


사달이 난 건 11일 오전이다. 교섭 자리에서 김성호 본부장은 “(복귀 후 교섭 사항에 대해) 대표이사가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대표이사는 “(그런 조건을) 말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결국 대표이사가 최종안으로 철회를 표명했다.


공투본은 주말을 보내고 긴급히 결의대회를 마련했다. 김성호 본부장은 삭발로서 결의를 다졌다. 삭발을 마친 김성호 본부장은 “조합원 누구 하나 멈추자고 하지 않았다”며, “노동자의 기본을 가지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투쟁하지 않는 요구는 구걸이다. 우리는 구걸하지 않는다. 우리는 투쟁해서 승리한다. 투쟁!”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SY탱크터미널 공투본은 ▲성과급 지급 규정 마련 ▲사무관리직과 현장직 임금차별 철폐 ▲조합 활동시간 보장 ▲카페테리아식 복지제도 도입 등을 요구하며 작년 11월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오늘로 162일차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