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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 전태일 동상과 함께 '조합원 전태일' 배지 달고 인근에서 선전전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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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일 화섬식품노조가 전태일 다리에서 130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에서 '조합원 전태일 운동'을 선포했다.

맨 앞줄 참가자들은 전태일 평전을 들고 있다.

  

세계노동절 130주년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화섬식품노조가 ‘조합원 전태일 운동’을 선포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지난 5월 1일 오후 2시, 전태일 다리에서 130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을 진행했다. 

임영국 사무처장은 “노동절과 전태일 50주기가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는 2가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그 메시지는 ‘투쟁’과 ‘연대’라 설명했다.


임영국 처장은 노동절 이틀 전인 4월 30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 화재참사를 언급하면서, “왜 대형 참사는 자꾸 반복되는가?”라고 물었다. 12년 전인 2008년에도 40명의 노동자가 숨진 화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원청업체 대표와 현장소장 등이 받은 처벌은 벌금 2천만 원과 집행유예가 전부였다. 임 처장은 “중대재해 기업을 엄중히 처벌하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자기 이익만 챙기려고, 법인세 깎아달라면서 노동자들은 쉽게 해고하고, 부당노동행위 불법을 저질러도 처벌하지 말라는 재벌과 자본가들이 있기에 여전히 투쟁할 것”이라 말했다.


두 번째 메시지 ‘연대’에 대해서 “전태일 열사는 배고픈 어린 시다들을 위해, 자신의 차비를 아낌없이 내주고 풀빵을 사줬던 그 ‘풀빵연대’를 실천했던 노동자”라며, “오늘 ‘조합원 전태일 운동’을 선언하는 것은 바로 그 ‘풀빵연대’에 함께 하겠다는 의미”라 밝혔다. 또 “전태일 열사가 추구했던 차별 없고 평등한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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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국 사무처장이 전태일 동상에 '조합원 전태일' 배지를 달았다.


참가자들은 운동의 일환으로 ‘조합원 전태일’ 배지를 착용하고, 전태일 동상에도 다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해당 배지는 이번 달 말 중앙위에서 수량과 배포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2020년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조합원 전태일’ 선언 운동을 결의했다. 구체적으로 ▲대의원대회 ‘조합원 전태일 상’ 시상 ▲배지 착용 ▲순례길 탐방, 평전 읽기 등 지역/단위조직별 일상 활동 ▲풀빵기금 모금운동 등을 결정했다. 노조 정책담당자는 “섬유노동자인 전태일 열사의 후손 노조로서, 전 조합원을 ‘조합원 전태일’로 명명하고, 자긍심을 높여내는 사업”이라 설명하고, "배지는 일상에서도 항상 전태일 정신을 생각하자는 의미"라 말했다. 


화섬식품노조 신환섭 위원장은 지난달 중앙위원들과 사무처 구성원 50여 명에게 전태일 평전을 지급하고, 평전 읽기를 주문한 바 있다.

(관련기사 : 화섬식품노조, 전태일열사 50주기에 '전태일 평전' 읽기 운동 돌입)


참가자들은 기념식을 마친 후 청계천 일대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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