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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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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저지 투쟁에 대한 화섬연맹 성명

현대중공업 법인 분할 추진 주주총회 중단하라!”

 

현대중공업 법인 분할의 본질은 경영권 세습 굳히기와 총수 일가 배불리기에 있다. 법인 분할 안건이 재벌 세습을 위한 꼼수라는 본질이 변하지 않는 이상 사측의 파업을 멈추고 대화하자라는 말은 시민들의 눈을 가리고 노동조합을 고립시키려는 겉만 번지르르한 포장일 뿐이다. 속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말로 노동자와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는 분노만 자극할 뿐이라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에 찬성 결정했다. 국민연금, 사학연금, 공무원연금은 현대중공업 전체 주식의 10%를 차지한다.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은 공공의 입장에서 법인 분할로 인해 흔들리게 될 지역 경제와 연이어 직격탄을 맞을 협력업체·하청업체의 상황, 생존권을 위협받을 노동자들을 생각했어야 한다. 이번 찬성 결정은 공공성을 버리고 총수 일가의 배불리기에 힘을 실어주는 재벌 특혜이다. 국민연금을 강력히 규탄하며, 지금이라도 공적 연기금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해당 안건에 반대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의 법인 분할 저지 투쟁은 정당하고 정의로운 투쟁이다. 그러나 사측은 소송을 통해 주총장 접근을 막고 고소고발로 노동조합의 손발을 묶어 원하는 방향대로 안건을 처리하려 한다. 앞서 말했듯 현장을 기만하는 행위는 투쟁의 열기를 끓어오르게 할 뿐이며, 이제는 가족과 지역 주민들로까지 번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화학섬유연맹은 주주총회를 저지하기 위한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의 투쟁에 연대한다. 우리는 이 투쟁이 개별 사업장의 노사문제가 아니라 전체 민주노조 운동의 투쟁임을 선언한다. 현대중공업은 지역사회와 전문가 모두 우려를 금치 못하는 법인 분할 계획을 철회하고 일방적인 주주총회 개최를 즉각 중단하라.

 

 

 

 

 

2019529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190529_성명_화섬연맹_현대중공업규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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