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학섬유산업노동조합

KOREAN CHEMICAL & TEXTILE WORKERS' 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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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각 언론사 사회부, 노동부 출입기자

제 목 취재 및 보도요청(2017112)

담 당 화학섬유노조 조직국장 오연춘 (010-2351-4613)


취 재 요 청

 

직접고용 쟁취! 단체교섭 촉구!

파리바게뜨 직접고용 촉구 철야농성 돌입

기자회견

 

일시 : 2017. 11. 2() 10

장소 : 파리바게뜨 양재동 본사 앞

 

파리바게뜨는 제빵업계 1위의 기업입니다. 파리바게뜨가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은, 1위 기업이 되고난 후에도 열악환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3~4회밖에 못 쉬는 일이 허다하고, 휴무인 날에 교육을 잡습니다. 점심을 선 채로 15분만에 해치워야 하며, 몇 번 못 쉬는 날에도 빵꾸가 나면 일하러 나가야 하고, 다들 힘든 거 알기에 울면서 출근했습니다. 산재에도 책임지는 자가 없으며, 아프고 아파도 일을 해야 합니다. 점주님 원하는대로 빵모양 변형하면 그걸로 감점하고, 이유도 못 듣고 매장이 바뀝니다.

 

본연의 업무 외의 일도(빵과 케익 생산 외 커피·음료 제조, 에어컨 청소, 계산, 매장 진열상태 및 간판 보이게 매장 사진 찍기, 심지어는 배달 등등) 해야 했습니다.

 

임신 중 하혈해서 즉시 병원 가야함에도 대체기사 도착 전까지 기다리다 유산하는가 하면, 하혈 때문에 병원가겠다는 임신부에게 다들 나한테 왜 이러냐. 대체 뭘 원하냐는 소릴 들어야 했습니다. 이밖에 욕 등 인격적 모독은 파리바게뜨에 생명과 인권이 있는 것인가 질문하게 합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할머니랑 친했냐. 꼭 가봐야 하냐는 말을 들어야 했으며, 어린이집으로부터 아이가 갑자기 열이 펄펄 나서 병원에 가야 한단 소식을 받고 울면서 전화해야 했습니다.

 

이제야 우리의 처지가 바뀌려 합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을 통해 억울하고 불합리한 것들을 제기할 수 있었고, 결국 고용노동부가 921불법파견 판정. 5,378명 직접고용‘110억 체불임금 지급이라는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는데 이어, 28일 시정을 명령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노조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고혈을 빨아먹고 성장한 파리바게뜨 본사는 9일까지 우리를 직접고용해야 함에도 그럴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언론을 통해 특수성을 외면한 조사결과”, “비용증가를 내세워왔으며, 최근에는 상생기업이라는 포장으로 불법 무허가 파견업체와 합작회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고용노동부의 명령 시한 일주일을 앞두고 철야농성에 돌입합니다. 비록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우리와의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는 본사이지만, 직접고용 시한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합니다.

 

마땅히 지켜야할 것을 지키지 않고, 꼼수를 부리고 있는 상황을 바르게 보도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많은 관심과 취재를 바랍니다.

 

 

 

 

파리바게뜨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기구 구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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