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요소식

"의심이 해소되어야 300명이 넘는 직원들의 좋은사람들이 건실하게 운영될 수 있다"

IMG_5193.JPG

22일 오전 서울 남부지검 앞에서 화섬식품노조가 (주)좋은사람들 최대주주/대표이사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좋은사람들노조가 ‘라임사태’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대표이사에 대해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화섬식품노조(좋은사람들지회)는 2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이종현 대표의 라임사태 관련 의혹을 언급하고, 최대주주 자본금 투명 공개와 수사를 촉구했다.

신환섭 위원장은 “(대표이사가) 좋은사람들에 들어올 때는 사외이사도 노조추천을 하겠다, 정관변경도 노조와 합의해서 하겠다 (했지만 지금은) 컨설팅 업체를 내세워서 새로운 사람들이 구조조정을 하겠다 하면서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2018년 당기순이익 30억 흑자였지만, 이종현 대표 취임 이후인 2019년에는 비슷한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100억 적자라 했다. 또 2018년 현금잔고가 220억이었지만, 2019년 말 20억이 남았다며 1년 사이 200억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창립 29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이 체불된 사실도 있다.

문경주 좋은사람들 지회장은 “영업, 디자인 등을 본사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고 한다. 재고 자산을 축소하고 있다”며, “ 때문에 브랜드 매각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섬식품노조 박현석 수도권지부장은 “우리는 이곳에 월급 올려달라고 온 게 아니다. 우리 회사를 지켜달라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문 지회장은 언론을 통해 나온 내용을 언급하고 “이종현 대표의 개인 자금이 아니라 라임투기자본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며, “이런 의심이 해소되어야 300명이 넘는 직원들의 좋은사람들이 건실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의 라임사태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사측은 “전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 일축하고, “대표이사를 부도덕한 기업인으로 낙인 찍으려는 의도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하반기에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와 공시를 통해 라임사태와 상관없다는 것을 이미 밝혔다고 반박했다.

한편, 좋은사람들은 보디가드, 제임스딘 등 속옷 전문회사로 동종업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시사저널>이 ‘[단독] 라임자산운용 자금 좋은사람들 인수 동원 의혹’ 기사를 내놓으며, 라임사태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