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요소식

첫날 “소비자에게는 불량식품, 노동자에게는 노조탄압, 던킨도너츠 사과하라”


화섬식품노조가 SPC를 향한 ‘30일간의 투쟁’에 나섰다. 사진은 첫날인 23일 던킨도너츠 라이브(강남) 매장 앞에서 진행한 선전전 사진 @화섬식품노조
화섬식품노조가 SPC를 향한 ‘30일간의 투쟁’에 나섰다. 사진은 첫날인 23일 던킨도너츠 라이브(강남) 매장 앞에서 진행한 선전전 사진 @화섬식품노조

화섬식품노조가 SPC를 향한 ‘30일간의 투쟁’에 나섰다.

화섬식품노조에는 SPC 소속사인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SPL 등에 노조가 있다. 화섬식품노조는 세 곳 모두에서 노조탄압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 "SPC그룹의 노조탄압 사례는 다양하고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는 30일간의 SPC투쟁에 나선 첫날인 23일 오후, 던킨도너츠의 비위생 문제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노동조합 탄압을 중단하라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지부가 준비한 선전물에는 “식품위생법 위반 던킨도너츠는 국민에게 사과하라” “소비자에게는 불량식품, 노동자에게는 노조탄압, 던킨도너츠 사과하라” “중노위 부당노동행위 인정, 담당자 및 책임자 처벌하라” 등이 써있었다.

노조(던킨도너츠비알코리아지회)는 현재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앞에서 2월 6일부터 319일간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천막농성 이유는 노조사무실 및 타임오프 제공, 부당노동행위 중단이다.

이번에 강남 라이브점에서 선전전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임종린 사무국장은 “식품위생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공익제보자를 공격하는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자 했다. 또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함”이라 밝혔다.

임 사무국장은 또 “굳이 여기서 하는 이유는 점주들도 피해자고, 피해보상도 제대로 안 된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으로 온 것”이라 말했다.

화섬식품노조가 SPC를 향한 ‘30일간의 투쟁’에 나섰다. 사진은 첫날인 23일 던킨도너츠 라이브(강남) 매장 앞에서 진행한 선전전 사진 @화섬식품노조
화섬식품노조가 SPC를 향한 ‘30일간의 투쟁’에 나섰다. 사진은 첫날인 23일 던킨도너츠 라이브(강남) 매장 앞에서 진행한 선전전 사진 @화섬식품노조

지난 9월말 언론을 통해 던킨도너츠 공장의 비위생문제가 세상에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관련해 안양공장을 불시 점검해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을 적발하고, 해썹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는 다른 4개 공장을 추가 조사했고, 마찬가지로 식품위생법 위반 및 해썹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지난 6월 지방노동위원회와 10월 중앙노동위원회는 던킨도너츠의 민주노총 조합원 승진누락 및 진급차별 문제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라 판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현일 던킨도너츠비알코리아지회장은 “한국노총을 이용해 법망을 피해서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아울러 위생문제에 대한 사과와 더 이상의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들을 중단하길 바란다”라 말했다.

지부는 이번 선전전을 위해 LED차량까지 동원했다.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겠다는 의지다. LED차량은 한 달 운용할 계획이며 SPC그룹의 주요 매장은 어디든 찾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화섬식품노조가 SPC를 향한 ‘30일간의 투쟁’에 나섰다. 사진은 첫날인 23일 던킨도너츠 라이브(강남) 매장 앞에서 진행한 선전전 사진 @화섬식품노조
화섬식품노조가 SPC를 향한 ‘30일간의 투쟁’에 나섰다. 사진은 첫날인 23일 던킨도너츠 라이브(강남) 매장 앞에서 진행한 선전전 사진 @화섬식품노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