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국회 밖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농성장 및 여의도 일대에서 촛불 선전전이 진행됐다.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농성장에서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고 김용균씨 모친 김미숙씨,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 고 이한빛 PD 부친 이용관씨가 단식농성을 시작한 지 12일째 되는 날이다. 이날 화학섬유연맹은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임원의 딜레이 단식과 더불어 출퇴근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현수막 선전전

참가자들은 아침 8시부터 출근길에 몸자보를 걸친 채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피켓을 흔들었다. 출근길 선전을 마치고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현수막을 펼치며 선전전을 이어갔다. 현수막에서는 “산안법 개정 말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의사 결정권이 있는 경영 책임자의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것을 두고 쓰인 문구다.

▲청와대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선전전 

산안법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 자체에 책임을 묻기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 이것이 전문가들과 노동사회단체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을 강하게 요구하는 이유이다.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의 선전전이 종료된 후 참가자들은 ‘국민의 힘’ 당사 앞에서도 선전전을 이어갔다. 이후 청와대 앞 분수대로 이동해 선전전을 진행했다. 분수대에는 김진숙 복직 촉구 청와대 앞 무기한 단식 돌입 노조·희망버스 기획단이 농성중이었다.

▲'다시 촛불을 듭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촛불선전전 

오후 5시 30분부터는 국회 밖 농성장과 여의도 일대에서 퇴근길 촛불선전전이 진행됐다. 9명씩 거점에서 2미터 간격 촛불 시위를 진행하였다. 릴레이 단식에 참가한 임영국 사무처장은 “전태일 50주기가 지나도록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를 말해야 하는 현실이 비참하다”며 “하루에 7명씩 산재로 죽어나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만이 노동자들의 생명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학섬유연맹·화섬식품노조 조합원들은 릴레이 단식과 인증샷 찍기 운동을 진행 중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릴레이 단식을 진행하는 화학섬유연맹 조합원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릴레이 단식을 진행하는 임영국 사무처장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릴레이 단식을 진행하는 임영국 사무처장 
▲국민의 힘 당사 앞 선전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 전경
▲'다시 촛불을 듭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촛불선전전 
▲'다시 촛불을 듭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촛불선전전 
▲'다시 촛불을 듭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촛불선전전 

 

▲'다시 촛불을 듭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촛불선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