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요소식

화학섬유연맹 광주전남본부, 투쟁 지지하며 기자회견 진행

36E5ACBE-46EA-48A8-A227-C05A7989194D.jpeg

화학섬유연맹 광주전남본부가 8월 10일 오전 11시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화학섬유연맹 광주전남본부가 LG화학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함께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화학섬유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 소속 조합원 40여 명은 10일 오전 11시,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본부는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등골을 빼먹는 것도 모자라서, 노골적인 탄압을 자행하는 재벌 대기업 LG화학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LG화학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 밝혔다.

본부는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기업들 중에서 가장 큰 재벌 대기업 LG화학은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가혹한 차별과 착취, 그리고 탄압 위에서 천문학적인 부당이익을 갈취해 왔다”며, “여수국가산단 최대 재벌 대기업 LG화학의 가증스러운 민낯”이라 힐난했다.

화섬식품노조 LG화학사내하청지회 최진만 부지회장은 지난달 27일 ‘쟁의행위 돌입과 LG화학 고소고발’ 기자회견에서 “정규직 대비 임금 30%~40%, 상여금 1/4, 복지혜택 전무, 성과금 미지급 등 수많은 차별과 착취를 당해 왔다”고 토로하고,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한 달에 100시간에서 150시간 초과근무로 부족한 급여를 채워 왔다”고 증언한 바 있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기존 상여금 400%가 기본급으로 전환됨으로써,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본부는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는 말’을 무색하게 하는 재벌 대기업 LG화학의 날강도 짓”이라는 비판도 했다.

본부는 헌법에 명시된 노동3권, 적정임금 보장, 인간의 존엄성 보장 위한 근로조건 마련 등을 요구하고, “하나의 현장에서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가슴 아프게 지내온 50년 여수산단 노동비극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투쟁을 선언”했다.

LG화학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작년 10월 ▲상여금 기본급화 ▲불안한 고용관계 ▲근무형태 변경(3조3교대->4조3교대)에 따른 임금 삭감 등으로 노조를 만들었다. 같은 해 11월 교섭이 시작됐고, 이번 달 9일 조정이 중지되면서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에 대한 위기감 조성 ▲불법 대체근로 준비 등을 거론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