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자백 이야기"

 

자백 이야기는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 혹은 화교남매간첩조작사건의 전말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여동생이 한국에 들어와 국정원 합동신문센터에서 심문을 받고, 허위자백을 하는 과정,이후 재판과 무죄선고까지 그려진다. 합동신문센터에서 심문 받는 과정, 이후 재판과정 등은 애니메이션으로 형상화되었다. 뉴스타파가 각종 기록과 증언에 의거해 합동신문센터에서 여동생이 허위자백을 하는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복원해냄으로써 시청자들은 허위자백이 어떤 과정을 통해 태어나는지 세밀하게 알 수 있게 됐다. 여동생의 주장에 대한 국정원 수사관들의 반론도 담았다.




 

보통 다큐멘터리에서 촬영하기 어려운 상황을 표현할 때 쓰는 기법에는 재연, 이미지 재연, 삽화 기법 등이 있는데 자백 이야기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전격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 재판기록에 의거해 재판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CHICAGO 10’ 등 실제사건을 다룬 애니메이션은 있었으나 다큐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하는 방식은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기 어려워 시청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번 다큐멘터리의 연출과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는 뉴스타파 최승호PD, 애니메이션 제작은 유레루 애니메이션그룹(Yureru animation group)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