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앞에서 양대지침 거부하는 1인 시위 진행

한국노총 상집, 파탄선언 재확인

     화섬뉴스 201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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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맹 황태규 국장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새해 들어 정부의 양대 지침(일반해고·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기준 완화) 발표가 예견되는 와중에 화학섬유연맹이 1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연맹 황태규 조직국장 등 3인은 18일 오전 9시 반경부터 한 시간 가량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주말까지 따뜻했던 기운은 어느새 사라지고, 모래주머니로 고정해 둔 질서유지선이 바람에 의해 쓰러지는 등 매서운 추위가 시작한 월요일 아침이었다.


억울하게 해고되지 않을 권리!

저임금에 허덕이지 않을 권리!

비정규직 차별에 착취당하지 않을 권리!

나쁜 정부, 나쁜 자본으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는 권리는 바로

노동개악을 저지시키는 일입니다.

 

1인 시위를 위한 피켓이 도착하니 경찰이 무언가 하며급 관심을 보였다. 그 전에는 1인 시위 중이던 공무원 노조원에게 사복 경찰들이 둘러싸고 30분만 피신(?)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단의 경찰 오토바이를 선두로 경호 차량, 검은 차, 밴 등 많은 수의 차량이 지나갔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양대 지침 발표가 가시화되는 것에 맞춰 1월 초, “가맹·산하 조직은 특성에 맞게 정부청사 앞에서 릴레이로 집회, 기자회견 등 정부 지침 거부 및 투쟁 결의를 나타내는 실천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한국노총은 지난 11일 중집 결정으로 '양대 지침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논의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어 오늘(18일) 상집에서 "19일 오전까지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노사정) 대타협 파탄을 선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