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페인트 임직원 "대표집행임원 사퇴하라"

경영정상화 촉구 결의대회 열어... "투기자본 떠날 때까지 싸우겠다"


화섬뉴스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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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페인트(주)의 정상화를 바라는 임직원과 연대단체 100여명이 역삼동 서울사무소 앞에서 '투기자본 근절 및 경영정상화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투기자본 근절을 위해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요구한 화학섬유노조와 현대페인트 임직원이 29일 현대페인트 서울사무소 앞에서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며 대표집행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관련기사:화학섬유노조&현대페인트 임직원, 상장폐지 요구)

 

임직원 투기자본, 먹튀자본 물러가라

 

화학섬유노조 현대페인트지회와 임직원 및 연대단체 등 100여 명은 2912, 역삼동 현대페인트 서울사무소 앞에서 투기자본 근절 및 경영정상화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노동자 다 죽이는 투기자본 물러가라”, “주가조작 자행하는 먹튀자본 물러가라”, “죽도록 일했는데 사기꾼이 왠말이냐등등의 구호를 외쳤다.

 

노조 신환섭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이건 투기자본이 아니라 사기자본이라 생각한다, 노동자들이 피땀 흘려 일군 현장을 지키자고 했다.

 

대표집행임원들은 사퇴하라

 

노조는 투기자본 근절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채브로커들의 꼭두각시이며, 자격도 없고, 거짓말만 일삼고 있는현 대표집행임원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회는 "지난 1125일 면담 자리에서 김준남 대표집행위원이 121일까지 모든 자금 유치작업을 완료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시 스스로 사퇴하겠노라 약속했다며 거짓말로 한 달을 흘려보냈다고 주장했다.

 

김동하 대표집행위원 역시 투자자도 공개하지 못하는 투자자 대리인을 믿을 수 없으니 즉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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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상대 지회장이 삭발식을 가진 후 발언하고 있다.


나상대 지회장은 투기자본이 떠날 때까지 싸우겠다며 결의를 다지는 삭발식을 가졌다. 머리가 허옇게 된 나 지회장은 구속된 전 대표가 임명한 임원들이 최고급 외제차를 포함한 5대를 렌트해 돌아다니며 사채꾼들에게 돈을 구걸하고, 대표집행위원들은 아파트니 오피스텔이니 임대해서 사는 등 호의호식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페인트사업은 접고 면세점만 하겠다는 말로 사채꾼들에게 돈을 융통한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공장이 없어질 지도 모를 정보를 추가로 폭로하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노조 신환섭 위원장, 나상대 지회장, 민주노총 김창곤 인천본부장, 임직원 비대위 고상인 위원장 등 4인은 대표집행임원의 사퇴 촉구서를 전달했다.

 

나 지회장은 오늘이 시작이라 말하고 검찰, 금융감독원, 거래소, 청와대 등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참을 만큼 참았다고 경고하고, “오래 갈거냐, 빨리 끝날 거냐의 차이일 뿐이니 빨리 결단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창곤 본부장과 정의당 김세균 대표는 결의대회 연대사를 통해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