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노조·제조공투본 강화, 노동개악 세력 심판 결의

화학섬유연맹, 제36차 대의원대회 열고 2016년 사업계획 확정

     화섬뉴스 2016-2-24          


IMG_8250.JPG

▲ 연맹 임영국 사무처장을 따라 대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화학섬유연맹 대의원들이 23일 현장조직력·산별 강화, 노동개악 세력 심판을 위한 총선투쟁과 제조공투본 연대, 한반도 평화, 유해화학물질 알권리 운동·장기투쟁사업장 승리 등을 결의했다.

 

연맹은 23일 오후 3시 민주노총 충북본부 대강당에서 제36차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대회사를 한 신환섭 위원장은 영상을 보니(대대 전 2015년 활동보고 영상을 시청했다) 작년이 힘들기도 했지만 살기위한 투쟁을 한 것 같다작년 집중투쟁만 약 30회 했고, 서울 상경도 20번이 넘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한국노총을 떠나 당사자 문제를 안고 제조연대 투쟁을 했다며 양대노총 제조부문 노동자들이 치열하게 함께 싸웠음을 확인했다.

 

대의원대회에 참여한 160여 대의원들은 2016년 사업계획을 통과시켰다.

 

연맹은 4월 총선에서 반 노동자 정당과 노동개악 세력 심판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현장에서 정부의 2대지침(일반해고, 취업규칙 관련)과 구조조정을 저지하는 현장투쟁을 벌이고, 연대전선을 강화할 계획이다.

 

6~7, 8~102차에 걸쳐 시기집중 임금단체교섭 투쟁을 벌여 교섭 미타결 사업장을 지원하고, 정기국회에서 노동자 입장의 노동법 전면개정 입법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양대노총 제조부문 공동투쟁본부의 연대 투쟁도 강화할 계획이다. 2015년에 이어 노동개악 저지투쟁을 함께 하고, 제조부문 산업 발전을 위한 가칭 제조산업발전법입법 활동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연맹은 미조직 조직화를 위해 공단 조직화 사업 및 웅상공단 집중 조직화 사업을 벌이고, 신규노조 상담을 위한 교안 및 지도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산별노조 강화를 위한 활동을 하는 한편, 미전환 사업장의 산별전환을 위해 간부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조합원 홍보물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지역연대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화학물질안전관리 지역사회 알권리법과 조례제정 운동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또 지역별 노동안전보건위원회를 확대 구성해 지역사업의 주체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대의원대회를 마치며 대의원들은 다음의 4가지 사항을 결의했다.


하나, 우리는 풍전등화에 처한 90% 미조직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현장 조직력 강화와 산별노조 완성을 위해 적극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개악 추진 세력 심판을 위한 총선투쟁에 나서고, 민주노총 방침을 수행하며, 제조공투본으로 더욱 큰 연대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전쟁위기 고조 등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모든 시도에 맞서 한반도 평화-자주통일 운동에 함께 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안전한 일터와 지역사회 건설을 위한 유해화학물질 알권리 법조례제정운동을 벌이고, 장기투쟁사업장 승리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그림1.jpg

▲ 왼쪽에서 순서대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이육일 한국노총 화학연맹 사무처장, 함재규 금속노조 부위원장. 제조공투본 중 불참한 한국노총 금속연맹은 회의가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_MG_3695.JPG

▲ 모범조직상 수여 중.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여수지회, 오비맥주사내하청지회, 앰코코리아지회, 악조노벨지회, KG케미칼지회, 한국세큐리트군산지회 등이 수상했다.


_MG_3736.JPG

▲ 모범조합상을 수상한 조합원들. 정승원 한국바스프 대의원, 고동성 신암지역화학지회 조합원, 남중희 광명연마지회 조직부장, 오웅택 코카콜라음료노조 사무국장, 이태훈 KCC울산지회 전 지회장, 이상준 동서식품인천지회 사무장, 이권율 페이퍼코리아지회 후생복지부장 등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