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해고시대가 왔습니다"

퇴근 시간대 전철역 앞에서 선전전 진행

     화섬뉴스 2016-1-27          


IMG_7823.JPG

▲ 화학섬유연맹, 보건의료노조, 서비스연맹 등 민주노총에 가맹한 3개 조직 간부들이 선전전을 마치고, 각자 들고 있던 피켓을 들고 사진촬영했다.


민주노총 영등포청사에 위치한 화학섬유연맹, 보건의료노조, 서비스연맹 등 3개 조직은 26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영등포역 앞에서 정부의 노동개악 추진을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연맹 중앙 사무처 및 해태제과식품일반지회, 한국메디칼사푸라이지회 등 조합 간부 5명은 두 개 조직 간부들과 함께 지나가는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현수막과 피켓을 들었다. 또 지난 22일 정부가 발표한 양대지침(일반해고·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기준 완화)을 해설한 선전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주말을 거치며 무서운 한파는 잠잠해졌지만, 선전물을 나눠주는 손은 차갑게 식었다. 피켓을 들고 있던 한 조합원이 손을 호호불며 선전물을 배포하는 조합원에게 장갑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 조합원은 선전물을 (낱장으로) 잘 집기 위해서는 장갑을 낄 수 없다며 사양했다.


선전물.png



▲ 시민들에게 배포한 선전물(원본 파일 http://nodong.org/publicity/7048267).


 

전 국민 해고시대가 왔습니다

지금보다 더 쉽게 사장 맘대로 해고하게 됐습니다

가족, 친구들이 당하기 전에 관심 가지고 보시기 바랍니다"

 

빨간 신호등에 멈춰선 시민들에게 선전물을 나눠주는 조합원의 입에서 안타까운 외침이 나오지만, 추위로 인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많은 수의 시민들이 무심히 지나쳐갔다. 하지만 전의 다른 선전전들 보다는 많은 시민들이 받는다는 평이 나왔다. 피켓 문구를 유심히 보고 가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선전전을 마친 조합원들은 노동개악 저지! 정부지침 분쇄! 1.27 민주노총 총파업대회를 기약했다. 30민주노총 총파업 승리 전국노동자대회에도 다른 조합원들과 함께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