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결속 다지고, 살맛나는 노동자 세상 위해 매진하겠다"


제37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임원선거 및 사업계획 확정

     화섬뉴스 2017-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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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제37차 정기대의원대회.


화학섬유연맹이 지난 15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임원선거를 진행하는 한편, 2017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연맹 제10기 임원선거에는 신환섭-신귀섭-임영국(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후보조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또 강상대, 문경주, 정진희 대의원이 회계감사로 입후보했다.

 

신환섭-신귀섭-임영국 후보조는 대의원 166명 투표에 157표의 찬성을 얻어 94.6%의 찬성률로 당선했다. 세 명의 회계감사 후보들도 95% 내외의 득표를 함으로써 당선했다. 


한편 민주노총 정혜경 부위원장이 격려사를, 양대노총제조공투본에서 함께 활동하는 한국노총 화학노련 이육일 사무처장과 금속노련 정일진 수석부위원장이 연대사를 했다. 금속노조는 내부 일정상 참가하지 못했다.

 

신환섭-신귀섭-임영국 당선자는 당선사례를 하며 조합원들께 드리는 글을 남겼다.(아래는 전문) 


 

안녕하세요. 화학섬유연맹 제10기 임원선거 당선자 신환섭, 신귀섭, 임영국입니다.

 

먼저 압도적인 찬성을 보내주신 대의원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지지를 바탕으로 한층 더 내부 단결을 단단히 다지고, 노동기본권 보장과 재벌개혁을 통한 살맛나는 노동자 세상을 만들기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저희 새 집행부는 박근혜 탄핵-정권 퇴진과 2대지침(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일반해고)을 비롯한 노동개악 전면폐기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개악 폐기에 그치지 않고,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동법 개정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더불어 우리 노동자들의 정치의식을 높이기 위한 대선투쟁과, 개혁입법 쟁취 투쟁에도 나설 것입니다.

 

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악은 재벌이 사주했습니다. 정권 퇴진을 넘어 그 정권 뒤에 숨어 있는 재벌을 개혁하는 투쟁에도 양대노총제조부문공동투쟁본부(제조공투본), ‘산별연맹(노조) 재벌개혁 연석회의동지들과 함께 가열차게 나서겠습니다.

 

우리는 노조와 연맹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이로 내부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산별전환은 원칙이지만 원칙만으로 문제가 풀리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당사자들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구체적인 계획 속에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겁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서로 소통하면서 같이 연맹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이후에 산별전환들이 무리 없게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습니다. 그 사업의 중심에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전체 노동자의 90%가 노조의 우산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중소·영세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노조로 조직되지 않았기에 더욱 힘들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미조직 노동자들을 조직하는 사업도 전면에 내걸고 집행할 계획입니다.

 

우리는 화학물질과 뗄 수 없는 직종입니다.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노동현장과 지역사회 만들기는 멈출 수 없는 사업입니다. 지속해나가겠습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할 사업 중 하나를 꼽자면, 지역-가정과 함께 하는 노동인권 교육 사업입니다.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노동법을 배웁니다. 누구나 노동자의 권리-인권을 배워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라가 해주지 않은 일을 소소하게나마 우리가 해보고자 합니다.

 

현장에서 동지들과 소통하고, 자본과 싸울 때 물러서지 않는 그런 임원들이 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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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회계감사 당선자 강상대, 문경주, 정진희와 위수사 당선자 임영국 사무처장, 신귀섭 수석부위원장, 신환섭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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