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 비정규직 문제 나서달라 대통령에 요구

노조탄압 수수방관하는 농협중앙회 규탄한다

     화섬뉴스 201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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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중앙회를 규탄하는 남해화학비정규직지회 노동자들

 

화학섬유노조 남해화학비정규직지회가 노조탄압을 방관하고 있는 농협중앙회를 규탄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남해화학 비정규직 해고와 노조탄압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상경투쟁을 진행했다.

 

지회는 25일 오전 1130분 서울 중구 충정로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앞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농협은 남해화학의 최대주주로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해결할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아 집회를 하게 됐다.

 

지난 20165월경에는 노조가 농협중앙회장에게 제출한 사내하청업체의 부당함과 부도덕함을 알리는 탄원서가 현장에 게시되는 일이 벌어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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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위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한 후, 한 시간여 행진을 해서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갔다. 이후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이 세상에! 남해화학 비정규직 해고와 탄압을 보고만 계실 겁니까!’라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회는 남해화학에서 비료 포장을 담당하는 노동자들로 이루어져있다. 원청 정규직 대비 30~40%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 현재 남해화학과 도급(하청) 계약을 맺고 있는 유진PLS는 단체협약 체결 및 이행 지연, 차별적 인사발령과 그로 인한 임금저하, 병가 조합원 부당해고, 부당 휴업들을 자행해왔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신환섭 화학섬유노조위원장, 정혜경 민주노총 부위원장를 비롯해, 남해화학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린 지역대책위 단체들이 함께 했다.

 

지회는 2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복수노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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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정로를 시작으로 청와대 앞까지 행진 중인 참가자들. 광화문광장을 지나고 있다.